#검마루미 #검마 오리진, 원작 스토리 자체해석된 내용이 있습니다. 원작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개인해석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꿈을 꾸었다. 너와 내가 하나었던 시절의 꿈을 꾸었다. 나는 멍하니 걸어갔다. 주변을 보지 않고 그저 앞만을 바라보았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고,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흩어졌다. 그때에 나는 고통스러워했다. 그저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했을 뿐인데. 스승님들은 그런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해진 미래만을 보고 나를 없애려 했다. 살고 싶었기에 그들을 죽이고서 나는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그 미래가 거짓임을, 나는 증명해내겠다고. "마스터." "궁극의 빛은... 어둠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어떻게든 증명해내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나는 생각했다. 궁극의 빛을 찾으면, ..
*검마루미 "잘 잤느냐." 아침... 싫다. 빛은 싫어. 일어나기 싫어.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 더 자고 싶어." "더 자면 공이 될거다. 이제 일어나야지." 자연스래 그는 나를 들어올려 무릎 위에 앉히곤 머리를 쓰다듬었다. 으응... 졸려. 이대로 자도 좋지 않을까. "이런.. 또 자는 것이냐." "으응...." . . . 내가 그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나도 일단은 살아있는 존재이니 가끔은 산책을 나서지고 하는데, 그는 그날 지나가단 길에 쓰러져있었다. _ 어서 찾아! 죽여야한다!!! 들려온 소리에 그를 데리고 숨자마자 도착하는 연합군... 연합군이 어째서 그를 노리는가. 그런 생각에 그들을 쫓아가보았다. _ 망할 새끼! 사람 귀찮게 하네! _ 아- 짜증나. 이게 뭔 고생이야..
*검마루미\(ㅇㅂㅇ)/ 어느날 부터인가 내가 자고 일어나면 창가에 꽃 한송이가 놓여있다. 검은 색의 장미.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다른 이들에겐 좀 달랐나보다. "샌님... 검은 장미 꽃말은 알고 그리 여유로운 거야...?" "모른다." 이야기를 들은 뒤 동료라는 이들은 갑자기 집으로 쳐들어와서 이꼴이다. 막아야한다라던가, 사수해야한다던가. 라니아까지 합류해서 뛰어다는 걸 보고 있으니 그냥 놀고 싶었던 건가 싶지만. "......" 요즘.. 계속 졸리는 군... 왜 이런지 모르겠어. 지친 것인가. 하긴... 요즘 일이 좀 많기는.. 했.. 지.. . . . "으음..." 부드러운 손길. 누군가가 날 쓰다듬는 손길. 포근한 품속에 눈을 뜨고 싶지 않다... 고. 그렇게 느꼈다. 깨어나서 안 될 것 같다는 ..
#검루 조각글 내가 어떻게 잊고 지내었겠는가. 당신이 느꼈던 허무함과 외로움. 그것을 외면하고자 빛에 매달렸던 당신을. 내가 어떻게 잊어버리겠는가. 네가 어둠에 손을 대었을 때도. 네가 빛을 버릴 때에도. 널 막아주고 설득해줄 한 사람이 있었다면. 너는 절망하지 않았겠지. 너는 지금쯤 웃고 있겠지. 네가 가진 감정, 외로움. 나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함께 가자.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영원히 떠나가자. 더이상 홀로 절망하지 않도록. 내가 네 곁에 있어줄테니. 언제까지고 영원히.
#검마루미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버렸다. 전면전에서 패한 책임을 누군가가 지어야하는 상황에서, 왕이라는 자들은 입을 모아 외쳤다. "검은 마법사의 반신을 내쳐야합니다." "동의합니다. 언제 어둠에 물들지도 모르고... 솔직히 불안전한 존재이지 않습니까?" 앞에 나와서 싸우는 쪽에선 큰 전력을 잃게 되는 것이니 응당 반대하고 나왔으나 그들이 펼친 공작에 그의 지위는 무척이나 흔들이게 되어버렸고 결국 멋모르는 인간들의 외침에 연합은 루미너스의 편을 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 "어이. 샌님-" "...." "이제 어딜 갈거야? 라니아 그 아가씨 곁으로.." "가면 분명 그 아이가 상처입고 다치겠지." 그렇게 말하며 연합의 시야에서 사라진 그는 다신 그들의 앞에 보이지 않았다. 연합이 죽기 그 직전까지도. * 더이..
*해석글 겸 검마 시점... "사랑한다-" . . . 그의 탄생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나의 빛이었으니 내가 그 존재를 느끼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루시아-" 나와 같은 얼굴의 작은 아이는 배척당했다. 그는 느끼지 못한 것인지 외면한 것인지. 그 누구도 그를 사랑해주지 않았다. "아. 루미너스. 뛰어다니면 위험해요." 그가 의지한 작은 금발의 아이까지도. 하지만 그는 웃었다. 맑고 깨끗하게. 그 소녀를 향해 맹목적이었다. - 갖고 싶다. 내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워보였던 그 미소를, 갖고 싶었다. 빼앗고 싶었다. 그래서... "난... 더 살고 싶었는데...." 그가 미소를 보내던 그 작은 소녀를 죽였다. . . . "역시 좀도둑이군." "헤에-. 그러는 샌님이야말로-" 작은 소녀의 죽음 이후, 나는 너..
#검루.. 인데 내용이 좀 어려울지도...? 복잡하다.... 많이. ...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군.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앉아있는 거지? 그리고 내 옆엔 왜 이자가... "결혼 축하드립니다-" 왜 나랑 검은 마법사가 결혼을 하게 된거지? . . . ".... 이게 뭐지?" "잠입도구." 내 말은 왜 내 앞에 드레스가 있냐라는 거다만. 대체 무슨 생각이지, 좀도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야-" "... 제대로 된 것을 내놔." "미안하지만 없어." 으쓱거리며 보여주는 건 텅 빈 옷장... 분명 더 있을텐데... 으득... "잠시뿐이니까 잠시만 버텨줘요, 루미." "........" 짜증나는 군. 하필 그 새끼는 그런 수상쩍은 파티를 열어버리다니... 어둠의 힘을 가진 나 외엔 갈 수도 없고..
*아까 소설이 짧아서. 외전격으로 검마시점 단지 쉴 곳이 필요했다. 지쳐버린 얼굴로 내게 온 그는 먼 옛날 나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린 얼굴... 나는. 그 얼굴을. 무시할 수 없었다. "피곤해보이는군." 평소라면 바로 공격했을테지만 그 얼굴을 한 그를 난 차마 공격할 수 없었다. -아...? 그 한마디에 무너지듯 눈물을 흘려보내는 그의 얼굴은 무언가 말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왔다. "우는 건가?" 천천히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었다. 더이상 그는 내게 적이 아니었다. 가련하고 가련한 옛날의 나와 같은 길을 걷는 불쌍하고 불쌍한 나의 반쪽일 뿐. "... 그것들은 멍청한 놈들이군." 그러니까 나는 -죽여줘 나와 같은 너를 -이 세상을 지키는 나를 구원하고 싶다 -죽여줘 그 길이 결국 ..
*늘 그렇듯 검루 위로 받고 싶었다. 힘들었으니까. 하지만 내가 힘들다고 하면 늘 반응은 똑같았다. -네가? 설마. -농담이죠? -하하. 웃긴 농담이었어, 샌님. -루미는 강하잖아요- 농담으로 치부하던가. -너가 자초한 일이잖아? -검은 마법사의 반신이면서. -더 빨리. 더 많이 움직일 생각도 없이 뭐래. -시끄럽네. 누군 네 놈 때문에 죽어나가는데. -어이어이. 설마 그거 투정이냐? 웃기지도 않구만. 비웃던가. 그렇게 지치고 지친 내가 스스로 자살임을 알면서도 차라리 전부 끝내고 싶어서 너에게 달려갔다. 달려왔다. 그리고... -.... 지쳐보이는군. 처음으로 내 상태를 알아주는 널 만났다. -우는 건가? 지치고 지친 나를 알아준 너를 만난 순간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루미. 양송이 스프에요! ..
*검마루미 봉인에서 풀려난 이후 꾸준히 꾸는 꿈이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향해 부복하고 그런 나를 그는 쓰다듬으며 무언가를 속삭이는.. -$&$*@&#£^¢ 그 후엔 포근하고 포근한 그런 $&%#에 휩싸이는 나와 그자를 끝으로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나면 나는 왠지 모를 허무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 내일은-" 최근 들어 그 꿈이 강해져만 갔다. 그자의 얼굴도 목소리도 그의 말도 기억나지 않는데, 뭔지 모를 허무는 나를 굳게 잡고 놔주지를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 오늘은 편히 쉬어주세요." 오늘 밤에도 그 꿈을 꿀 수 있겠지. 오늘은... 기억할 수 있을까.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 . . 그가 천천히 걸어온다. 이내 내 발 앞에 자연스럽게 부복하며 내게 충성을 맹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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