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은월(@NeverFlyMoon_) 의 설정이 있습니다. #조각글조각글 조금씩 잊혀진다. 처음 프리드와 만난 날도. 그에게 이름을 받았던 날도. 프리드와 함께 동료를 모으던 나날도. 모두가 모여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날도. 마지막 싸움을 위해 준비하던 날도. 프리드 대신 희생 되었던 날도. 여우신 앞에서 여우들에게 묻혀 깨어난 날도. 랑에게 여우구슬을 받았던 날도. 랑이 납치되어 그녀를 지키고자 맹세한 날도. 몽이 돌아와 모두와 헤어졌던 날도. 드디어 메이플 월드로 돌아온 날도. 헬레나를 만났던 날도. 모두와의 재회를 기대했던 날들도. 이상한 엘프에게 당할 뻔 했던 날도. 아란과 만났던 날도. 팬텀을 만나 당황했던 날도. 프리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날도. 루미너스를 만나 무언가가 비틀렸던 날도..
#공은 알아서 대입해주세요. #독백형식이라 짧음 주의 #은월른인데 은월이 안 나오는 미라클☆ 네가 사라진지도 며칠인지 모른다. 사실 잘 기억나지도 않아. 기억.. 아니 느끼는 건 내게 진심으로 사랑하던 이가 있었다는 것뿐. 그리고 다신 널 되찾을 수 없다는 것. 최대한 떠올려보면 생각나는 건 동물. 자유로운 동물들과 너는 닮았다. 아니 닮았다고 느낀다. 그래서일까? 동물들만 보면 네가 떠올라. 짙은 검정머리에 붉은 끈.... 아... 기억났다. 이제야 기억난다. 은월...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존재. 사랑한다. 좋아한다. 그리고..... 다시 보고 싶다. 내가 사랑했던 나의 사랑.. 나의 달이여...
"... 어이." "무슨 일이지?" "... 돌아간다면, 너에 대해 알고 싶다." 검은 마법사와의 마지막 전투를 앞서서 너희는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난 알고 있어. 내겐 미래란 없다는 것을. "... 그래." 하지만... 그건 숨기겠어. 너희가 망설이지 않도록... "가자." # "죽은, 건가..." "드디어 끝..." 아... 사라진다... 나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져.... "은월?!" "아..." 들켜버렸네. 다들 모르게 사라지고 싶었는데... "네가 왜?!" "... 검은 마법사 덕에 지금껏 존재했었으니까." 그가 사라진 지금, 나도 사라져야지. "내 이름은 ㅡ이었고, 지금은 은월이야. 너희와 함께라서 행복했어." 비록 나는 사라지지만 내 존재로 너희들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면, 난 몇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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