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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Happy Ending

진 레이세이 2017. 4. 29. 23:14
*해석글 겸 검마 시점...


"사랑한다-"

.
.
.

그의 탄생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나의 빛이었으니 내가 그 존재를 느끼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루시아-"

나와 같은 얼굴의 작은 아이는 배척당했다. 그는 느끼지 못한 것인지 외면한 것인지. 그 누구도 그를 사랑해주지 않았다.

"아. 루미너스. 뛰어다니면 위험해요."

그가 의지한 작은 금발의 아이까지도. 하지만 그는 웃었다. 맑고 깨끗하게. 그 소녀를 향해 맹목적이었다.

- 갖고 싶다.

내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워보였던 그 미소를, 갖고 싶었다. 빼앗고 싶었다. 그래서...

"난... 더 살고 싶었는데...."

그가 미소를 보내던 그 작은 소녀를 죽였다.

.
.
.

"역시 좀도둑이군."
"헤에-. 그러는 샌님이야말로-"

작은 소녀의 죽음 이후, 나는 너의 미소를 볼 수 없었다. 아니... 볼 수 없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하- 겨우 이정도인 것이냐, 좀도둑?"

비록 비웃음이지만 너는 그들 사이에서 웃고 있었다. 그를 향해 웃어보였다. 짜증나는군. 왜 너는....

"연결고리를 강화해야겠군."

그리고 몇 달 뒤, 나는 그들에 의해 봉인당했다. 하지만 동시에 루미너스는 내 어둠에 의해 물들었다. 아아- 더욱 타락해라.

.
.
.

제길... 그 년이 환생했을 줄은 몰랐는데... 이번엔 어떻게 저년과 떨궈야하는 거지?

"다녀오지."
"꼭 다 챙겨와야해요-"

아아- 그런가. 그 방법이 있었군.... 그를 폭주시켜, 그 스스로가 저년을 공격한다면 분명....

"아... 라, 라니아... 이 것은 내가...?"

망가진건가? 망가진 모습도 예쁘군. 아름다워... 어서 빨리... 갖고 싶다. 점점 참기가 힘들어지는 군.

"루시드."
"예. 주군."
"팬텀이라는 자의 꿈을 이용하여 그를 조종할 수 있게 하도록."

내가 데리러 가야겠어. 완벽하고 견고한 함정을... 그를 붙잡을 함정과 새장을....

.
.
.

"결혼을 선포합니다-"

아아- 드디어인가? 이제... 이제 너는 나의 것이다. 루미너스. 사랑스런 나의 빛... 이제 널 얻었으니...

"다른 것들은 필요없다-"

내 의지에 따라 순식간에 부서지는 메이플월드. 너와 나만 있으면 된다. 나머진 필요없다.

"사랑한다-"

네가 도망갈 곳도, 돌아가야할 곳도 이제는 없을테니....

"나의, 작은 빛이여."

내 곁에 얌전히 있어라.

나의 피앙세 (fianc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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