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본 것은 내가 태어난 직후... 궁극의 빛을 연구하다 어둠에 손을 대기 시작한 너었다. 본래라면 널 가지고자 발버둥쳐야할 것 같았지만, 나와 정반대의 네가 나는 끌려버렸다 하지만 너는 빛... 나는 어둠.... 함께 할 수는 없겠지. 나는 너를 사랑한다. 죽을 만큼 사랑해... 그렇기에.. 나는 너를 죽인다. 그렇게... 맹새했다. # 오로라를 반파시키고 빛을 없앤 뒤 몸을 차지했다. 하지만 너는 떨어진 빛의 조각에 기생해 살아있구나 그래서 다시한번 별의 아이라 불리는 나를 죽이러 갔다 너를 지키고자 하는 그 어린 소녀를 보니 죽일 수 없었다. 이번엔 네가 스스로 내게 찾아오도록 오로라를 소멸시켜버렸다. 네가 영웅이 되어 나를 적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데몬이 배신하고 네가 내게 왔다. 이번..
네가 가고 난 자리엔 언제나 안개꽃으로 둘러쌓인 장미 꽃다발이 있었다. 루시아가 죽은 때에도 오로라가 멸망한 때에도 내가 너를 봉인하러 간 날에도 네게서 튕겨나와 라니아와 만난 날에도 내가 어둠에 물들었던 날에도 세레니티에 돌아가 정신을 차렸을 때도 라니아에게로 돌아갔을때도 엘린숲에 다녀왔을때에도 마스터 오브를 모아 진실을 들었을때도 라니아가 너에 의해 흑화된 날에도 겔리메르라는 미치광이를 죽일때도 데미안이라는 우둔한 마족을 막을 때에도 드디어 네게 도달한 지금에도... 저 꽃다발은 내눈에 있구나...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게 있는 것 같군." 왜... 왜 너는 내게 저 꽃다발을 보여주는 거지? 왜.. 왜 너는 내게 그런 오묘한 표정을 보여주는 거지? 왜... 왜 너는 내게 눈물을 보이는 거지? 너는..
"하... 하하..." 쓰러진 동료들... 죽어버린 모험가들... 파괴된 세계... "샌, 님... 도망가..." "뭐?" "루미.... 살아줘요..." "너만 믿는다." "루미너스, 너만이 우리의 희망이야." 다리가 부러지고.. 온몸에서 피가 나와도 그들은 나만을 믿고 있다. 그러지마... 나는... 나는... 할 수 없어.... "히어로... 잖아? 일어나. 일어나서 지켜. 네가 지켜야 할 것을 지켜.." "... 키네시스..." 그래... 지키겠어... 이세상을... 내 친우들을... 내 목숨을 바쳐서 지켜내겠어! "샌, 님...?" "더이상... 도망가지 않아..." 싫어하던 힘이지만... 진실을 알고 난 뒤로 쓰지 않았던 힘이지만... 그래도... "널 죽일 수 있다면, 네 힘이라도 이용해주겠어..
"다른 차원이라... " "아직도 신기한 건가요?" "하인즈... 신기하지. 그 극악무도한 군단장들이 그냥 선생이며, 그 대적자인 시그너스 기사단들이 그들의 수업을 듣고 있는 것 자체가." 슬슬 돌아가서 수업을 받아야겠군. 오늘부터 교생선생이라는 자가 온다고 했던가. "잘 다녀오시지요." "아아... 라니아를 부탁하네." "그녀 또한 엘레니아의 주민. 당연히 챙겨드려야지요." # "오징어가 될 정도라니..." "....." "음? 호크아이 왜 그렇게 보는 거지?" "닮았어..... 생각해보니 여기에도... 흑!" 닮았다니? 무슨 말이지? 호크아이의 말은 끝까지 이해할 수 없군. "그럼, 루미너스군. 이걸 교생선생님께 전해드리주시죠. 궁금하실 것 아닙니까?" "아... 알았다." 남학생들을 오징어로 만드는..
"하아... 하아.... 베타.. 베타 정신 차려!" "알... 파..." 역시 초월자는 초월자라는 건가? 아직 살아있었군. "크윽... 네 놈 갑자기 무슨 짓이냐!!" "무엇을 말하는 거지?" "검은 마법사를 죽인 그 순간, 네 녀석이 다 죽였잖아!" "어리석은 존재들을, 해악을 없앴을 뿐이지." 처음부터 나와 그들은 적이었다만? "... 너, 누구야?" "나? 내 이름은 루미너스... 검은 마법사의 대적자이자... 검은 마법사 그 자체." "?!" 타락 직후, 나는 내 빛이 환생하는 걸 느꼈지. 그래서 그 몸을 내가 차지 했어. "루미너스가 나고 내가 검은 마법사다." "...." 호. 희생인가? 모든 걸 희생해서 시간을 처음으로 돌릴 생각인가보군. "늘 똑같아. 저말을 하면 너흰 시간을 돌렸지.....
#팬른 지뢰가 많아서 여기선 팬레 "그럼 회담을 시작하지." "은 무슨." "정말 짜증나는 군요...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 거죠?" "나도 정말 궁금한 일이야." "정말.... 짜증나는 일이군." "나는 왜..." 회담장... 이라고 알려진 곳과는 전혀 상관 없는 공간... 한가운데에 위치한 감옥엔 빛의 마법사 루미너스. 에레브 책사 나인하트. 이계의 히어로 키네시스. 팬텀의 스승인 괴도 레이븐. 잊혀진 영웅 은월이 갇혀있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데 말이죠." "맞습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흘러가는 중입니다." "맞아. 아무것도 잘못된 것 없다고?" "너무 화내지마." "전부 계획에 따른 거에요." 그 주위엔 검은 마법사. 군단장 윌. 하얀 마법사. 괴도 팬텀. 대..
벌써... 3주가 흐른 건가... 내가 이 성에 제발로 들어온 지도.... "하..." 아마도 날 원망하고 있겠지.... "무슨 생각을 하는 겁니까?" "우는 건가?" "..........." 검은 마법사... 하얀 마법사.... "쯧. 아직도 후회하는 건가?" "제발 울지 마십시오. 당신의 감정은 저희와 공유되니 말입니다." ".... 살고 싶어서 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날 욕하겠지." # "크윽..." "루미너스?!" 3주하고도 하루 전.... 갑작스런 두통과 함께 나는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져 내 의식이 이동한 곳에서 본 이들은... "하얀 마법사... 검은 마법사...." 나의 주적이자 원수인 검은 마법사와 하얀 마법사었다. "이어진 건가...." "생각해보면 안 이어진 것이 이상했지요..
이상하군.... "키네시스, 왜 그래?" "... 너무 조용해." "하얀 마법사 말하는 거야? 하긴... 요즘 아무런 활동도 안 보..." ㅡ경고경고 서울 전역에서 더스트 등장 "...... 폭풍전야였군. 난 싱크홀 쪽으로 갈테니 다른 이들은 각자 알아서 보내." "또 혼자가면 유나가 화낼텐데." "그래도 싱크홀은 내가 가야해." 알잖아. 거긴 나외의 이들이 갔다가 잘못하면 폭주한다는 거. "하아... 유나는 네가 알아서 처리해." "네이네이- '다녀올게' 제이." # 그게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언제나와 같은 인사... 불안했던 그 인사를 하고 우리를 등지고 걸어가던 그 당당한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신이시여 부디 그를 우리에게 돌려주십시오. # "어라?" 분명 신호가 있었는데 너무 평화롭잖아? 물론 ..
세뇌 후 첫날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아서인지 제가 눈에 안 보이면 우는 군요... 각인 중인 영아입니까? 세뇌 후 일주일 이젠 제가 10분정도 앞에 없어도 잘 노는 군요... 아쉽군.. 아니 그게 아니라....(당황 세뇌 후 한달 이젠 홀로 잘 돌아다니는군요. 그래도 가끔 저를 불안한 눈빛으로 찾으며 돌아다니는 게 유치원 들어간 어린이네요. 세뇌 후 석달 이젠 임무도, 심부름도 잘 하네요. 혼자 할 수 있다며 칭찬해달라는 눈빛이 초등학생인가요? 세뇌 후 반년 사춘기인가요? 잘 삐지고 기억 찾을려고 노력하네요. 그러면 안됩니다. 당신은 언제까지고 제 품속에서... 세뇌 후 일년 기억을 찾아버렸네요. 꼭 자기자신을 찾아 자신의 길로 걸어가는 성인의 느낌입니다. 섭섭하네요... 일년간이지만 20년을 키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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