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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생존욕구

진 레이세이 2016. 7. 5. 03:42
벌써... 3주가 흐른 건가... 내가 이 성에 제발로 들어온 지도....

"하..."

아마도 날 원망하고 있겠지....

"무슨 생각을 하는 겁니까?"
"우는 건가?"
"..........."

검은 마법사... 하얀 마법사....

"쯧. 아직도 후회하는 건가?"
"제발 울지 마십시오. 당신의 감정은 저희와 공유되니 말입니다."
".... 살고 싶어서 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날 욕하겠지."

#

"크윽..."
"루미너스?!"

3주하고도 하루 전.... 갑작스런 두통과 함께 나는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져 내 의식이 이동한 곳에서 본 이들은...

"하얀 마법사... 검은 마법사...."

나의 주적이자 원수인 검은 마법사와 하얀 마법사었다.

"이어진 건가...."
"생각해보면 안 이어진 것이 이상했지요."
".... 이게 대체?"

당황한 우리 앞에 나타난 이는 빛의 오버시어... 우리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존재었다. 그리고....

"... 이리와라 루미너스."
"당신도 죽고 싶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가 말한 사실... 우리 중 하나가 죽으면 모두 소멸된다는....

"..... 그러도록 하지."

나는 살고 싶었다.

#

"그 뒤로 저흰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되었죠."
"기억. 마력. 감정..."
"그리고 수명까지."

무한한 수명을 가지고 무한한 마력을 가지고 무한한 지식을 가진 우리를 이길 존재는 초월자 뿐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완전한 초월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만하고 들어가지."
"아, 아버지."

오버시어.... 그들이 복구를 위해 잠시 내려왔지만 그들은 안 그래도 망가진 세계를 더 망가뜨릴 수 없기에 우릴 건들 수 없다. 동시에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들도....

"루미너스ㅡ!!!!!!"
"아...."

도착한 건가... 그들이... 나의 동료었던 이들이.....

"오랜만이야 샌님."
"날 죽이러 온건가?"
"그렇다면?"

나는 살고 싶다. 그러니.... 나는 너를 적으로 인식하고 죽인다.

"어차피 평소에도 죽여버리고 싶었으니."
"으엑.... 샌님 너무하다고..."
"닥쳐"

다른 놈들... 은월이라도 왔으면 죄책감에 공격 못 했을 지 몰라도 좀도둑이라면 죽일 수 있다.

"으악! 살려줘!"
"팬텀? ... 루미너스."
".... 은월인가."

아쉽게 되었군. 죽일 수 있었는데....

"... 왜 그쪽으로 간건지... 말해줄 수 있나?"
"살고 싶어서.... 라 답하지."
"샌님 치사하잖아... 나는 답은 커녕 공격부터 했으면서."

네놈이랑 은월이랑 같은 줄 아는 건가 팬텀...

"최소한 나는 아란에게 붙잡혀 강제로 독극물을 쑤셔넣어지는 걸 보며 웃으면서 사진 찍는 일은 안 한다."
"?!"
"하? 무슨 소리야?"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너를 잊고 너를 공격해서 미안하다. 너야말로 영웅인 것을....

"영웅 추모는 그만 두고, 너희.. 그리고 연합에게 전해줄 것이 있지."
"에?"

이젠 알아서들 해라. 난 모르는 일이니.

#

이게 진짜라면...

루미너스가 이어진 건 떠나기 하루 전... 그는 살고 싶었기에 붙었다고 했습니다..

진찌일 가능성이 크군요....

문제는 모든 걸 공유하는 사이면...

왜 날 보는 거야 메르세데스

네 목숨이 빠른 시일 내로 사라질 것 같아서.

그거 무슨 뜻...?

루미너스라면 너부터 죽인다는 이야기지.

.... 반박할 수 없다는 게 더 슬퍼.

실제로 내가 가기 전까지 망설임 없이 살수를 펼치던데 ...

하하 대박인데?

팬텀 미리 말할게. 잘가

명복을 빌어요.

죽어서라도 평안하기를.

프리드 만나면 죽빵 날려라(잠.. 메르세데스?!)

크악! 나 아직 안 죽었거든?!

#

회의 잼나네...

"재미있는 건가..?"
"재미있지. 이로소 좀도둑을 죽여도 그럴 줄 알았다는 이들만 있을 텐데."
"그건 그렇군요."

아 키네시스다. 머리 한번 신기하다니까.

"근데 우리 이제 뭐해?"
"좀도둑이나 죽이러 가지."
찬성입니다."

평화롭군. 너무나도 평화로워.....

"계속 이런 날이 계속 되기를...."
".... 나도 마찬가지다."
"아아... 계속 되기를....."

그런 고로 좀도둑 괴롭힐 방법 좀 생각해보지.

럭오브팬텀시브가 재발동 될때마다 죽이지

약합니다. 그냥 죽이지 말고 고문하죠.

다른 건 없나?

아버지도 참전입니까?

불만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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