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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꽃다발

진 레이세이 2016. 7. 5. 04:07
네가 가고 난 자리엔 언제나 안개꽃으로 둘러쌓인 장미 꽃다발이 있었다.

루시아가 죽은 때에도

오로라가 멸망한 때에도

내가 너를 봉인하러 간 날에도

네게서 튕겨나와 라니아와 만난 날에도

내가 어둠에 물들었던 날에도

세레니티에 돌아가 정신을 차렸을 때도

라니아에게로 돌아갔을때도

엘린숲에 다녀왔을때에도

마스터 오브를 모아 진실을 들었을때도

라니아가 너에 의해 흑화된 날에도

겔리메르라는 미치광이를 죽일때도

데미안이라는 우둔한 마족을 막을 때에도

드디어 네게 도달한 지금에도...

저 꽃다발은 내눈에 있구나...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게 있는 것 같군."

왜... 왜 너는 내게 저 꽃다발을 보여주는 거지?

왜.. 왜 너는 내게 그런 오묘한 표정을 보여주는 거지?

왜... 왜 너는 내게 눈물을 보이는 거지?

너는.. 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

"... 너는 비록 날 잊었다 할지라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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