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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진정한 적

진 레이세이 2016. 7. 5. 04:50
"루미너스..."
"... 은월인가."
"너 요즘 이상해. 너 정말 괜찮은 거야?"

괜찮다라... 괜찮지 않을지도...

-이제 돌아오시지요-

"윽..."
"루미너스?!"
"은월... 만약.. 만약 내가 어느날 사라진다면... 날 찾지마라. 절대로."

하... 이젠, 정말 끝이란 말인가....

#

"왜 그분께서 널 안내하라 했는지 모르겠지만 허튼 짓 하면 내가 널 죽일거야."
"큭... 죽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아아... 사라져가는 군요. 당신 덕에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았습니다. 감사를 표하죠.

"검은 마법사님, 당신께서 원하는 대로 데려왔습니다."
"뫼셔라."

그리고 당신... 당신이 이겼습니다. 원하는 댏 미쳐드리죠. 대신... 전부 다 주셔야 할 겁니다. 당신이 이룬 모든 것을....

"가봐라."
"... 알겠습니다."

힐라가 문을 닫고 사라지자, 바로 상성에서 내려와 내게 무릎 꿇는 검은 마법사.

"당신이 해둔 것이 마음에 들었기에 당신이 이긴 겁니다. 결국... 사람들은 다 똑같더군요."
"네. 그럼..."

살짝 웃으며 그의 머리에 손을 대었다. 그와 동시에 밀려들어오는 힘... 마력....

"아아...."
"귀환을 경하드립니다, 진정한 신이시여."

이젠... 유휘도 끝이군요.

"... 시작하도록 하세요."

이젠 세상을 멸망시킬 시간입니다.

#

"루, 미너스..?"
"은월... 이라고 했던가요? 불쌍히도 존재를 잃은... 가엾은 아가..."

-그러게 날 찾지 말라 했지 않나?-

"당신께는 진실이란 이름의 선물을 드리지요."

-검은 마법사의 반신... 그 이름이 널리 퍼진 뒤론 날 영웅이라 칭송하면서도 뒤에선 수군거리며 적대하던 인간들...-

"아..."

-조금씩 얼어붙어가는 마음 속에, 나는 스스초 패배를 인정했다. 하지만... 너희들과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다.-

"아아..."

-매달렸다.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추억을 쌓을 시간을.... 나는... 나는 너희와 있으면서 진실로 행복했다.-

"아아... 아.. 안돼..."

-잘 있어라, 은월. 네게 존재를 돌려주마.-

"안돼애-!!!"
"진실... 그것만큼 잔인한 것도 없지요. 당신을 잊었던 인간들은 네가 영웅이었음이 밝혀졌으니 자책하는 동시에 기대를 가지며 그전과는 다른 대우를 해주겠죠."

-은월.... 나는 너외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잔인한 인간들. 그들의 진정한 적은 그들의 본성이죠. 본능이 내비치는 무의식의 감정이 스스로 적을 만드는 겁니다."

-고마웠다.-

"은월군, 저희와 함께 하지요. 당신과 함께 하고 싶군요."
".... 루미너스는.. 영원히 사라진건가?"
"그는 처음부터 저의 보호인격이었으니까요. 힐링하는가 아님 미치는가... 그것이 정해질 동안의 임시 인격...."

-잘있어라.-

"자아... 선택을."
"함께... 함께 하겠다."

-네가 행복하길 바란다.-

"나는 행복할 자격따위는 없는 놈이니까.."

#

"바보같은 놈. 만족하는 건가."
"아아... 당연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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