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곁에 있다면 그 존재의 소중함을 놓치게 된다. 그런 글을 읽었다. 왠지 자연스럽게 그가 떠올랐다. "선파이어,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지?" "아.. 아무것도." 왠지 그의 얼굴을 보기 어려워졌다. 으... 내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군... 하아... 며칠간은 여기 오지 말아야겠다... "요즘 자주 오네?" "..... 아아." 어느새 나는 또다시 그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나는 그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 무슨 생각하는 건데?" "아...." "그때 읽은 글귀 때문이야?" "...... 만약 우리 둘이 영영 헤어진다면, 그 빈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뿐이다." 차마 규모를 파악하기 힘든 그 자리에 나는 두려워졌다. 그가 내 곁을 떠나면 어떡하지? 내가 더이상 그..
#난 검루만 연성할 것이야. 봉인에서 깨어난 이후 들려온 하나의 목소리. 나는 그것이 내 안의 이클립스의 목소리라 생각했다. "왜 그러지?" 언제나 툴툴거리면서도 날 도와주고 지켜주었던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을 나는 이클립스라 생각했다. "왜 그런 표정인거냐." "..... 어째서?" 전쟁의 마지막... 우리들은 검은 마법사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한명씩.. 한명씩 쓰러지며 나아갔다. 그때, 이상함을 느껴야했다. "어째서라니?" 모든 동료들은 기절했고, 검은 마법사의 앞엔 나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를 향해서 공격을 날렸고, 그는.... "왜 막지 않은 거지? 왜 날 죽이지 않은 거냐!" 스스로 내게 심장을 내어주었다. 나를 공격할 좋은 타이밍이었음에도, 그는 나를 공격하지 않았다. 결국 끝까..
"스승님!!" 최근 우리 마을에는 한 남자로 인해 시끄럽다. 새까만 비단머리에 붉은 눈동자... 잘못 보면 여성으로 착각할 미모의 그는 마을의 외곽에서 살고 있었다. "난 네 스승이 아니라 했을텐데?" "하지만 제게 마법을 알려주시니 스승입니다." 어릴 적부터 마법에 흥미를 가졌던 네게 그는 잠시 마을에 머무르며 내게 마법을 알려주기로 하었다. "오늘은 여기다." "네." 수업 동안은 잡담은 금지... 허지만 최근, 그가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은 오닉스 드래곤에 대해 알려주지." 내게 그를 죽이도록... 내게 힘이 될만한 지식을 계속 주입했다. 더이상 시간이 없다는 듯이 무언가에 쫓기면서.... "..... 내일부턴 안 와도 된다." "네...?" 그리고 그날... 그는 내게 마지막으로 ..
*팬이가 나왔으니 팬이 소설... 쾅- 큰소리와 함께 달려오는 발소리. 가볍고 조용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이 소리의 주인은... "샌님!!!!" "역시... 네 녀석이었군." 좀도둑. 너 뿐이지 안 그런가? 너 외엔 갖지 못할 소리이지. 뭐... 오늘 소리는 평소보다 더 난폭했지만 말야... 이해 못 할 것도 없지. "대체 왜!!!" "왜... 라면?" 설마 지금 내 밑에 죽어있는 이들 때문인가? 아님 일부러 널 불러오고자 잠시 놔준 그 때문인가? "이게 대체 무슨 생각인건데!!!" "무슨 생각이냐라... 뻔하지 않나?" 너희들을 배신하고 그에게 붙었다라는 것은 이미 보일 터. 굳이 묻는다는 것은... "확인인가? 정말로 내가 너흴 배신한 것인가에 대한." "... 으득." "맞나보군. 정답은 뻔하..
#검마루미. 루미너스가 영웅이 되지 않습니다. 원작의 스토리 완전 파괴!!! 아 근데 컾링의 느낌은 덜할지도...? 내가 그와 처음 만난 건 오로라가 습격당한 직후, 숨어있던 장소에서 멋대로 뛰쳐나가 루시아에게 다가갔을 때이다. "..... 너 었군." ".........." "살려두도록 하지. 어디 성장해서 나를 쫓아와보도록." 그날... 추운 겨울이었던 그날엔 피에 물든 검고 붉은 눈이 쌓여만 갔다... 피로 물들어 붉고... 또 검게 변해가던 눈을 당신은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갔다. ".........." 가끔 눈을 볼때면 생각한다. 그날의 검고 붉은 눈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이상한 감정... . . . 그날의 색은 나에게 각인되었고 나는 홀린 듯 너를... 당신을 찾아 헤매었다. 그날의 색을..
*팬텀 시점입니다. 검마루미(←팬텀) 입니다. 검마루미 기반에 팬텀 짝사랑입니다. 원작파괴있습니다. 샌님이 떠나간 이후 우리 모두는 말이 없어졌다. 그의 숭고한 희생에... 아니. 숭고해 보이는 희생에 모두 충격을 받은 거겠지. "팬텀. 팬텀은 알고 있었어요?" "... 샌님 마음 같은 거, 알게 뭐야." 샌님... 루미너스가 떠나고 얼마 뒤 우리는 우연히 그의 일기장을 발견했었다. 우리는 호기심에 그 일기를 읽었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 일기는 중간까지 봉인 전의, 오로라 시절부터 적혀있다가 최근에 다시 이어쓴 것 같았다. *오늘의 날씨 맑음. 오늘도 형이 놀러왔다. 오늘은 인간들에 대해 알려주었다. 나는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까 형은 언제나 밖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늘 이야기의 끝은 그래서 ..
#팬텀아리 결혼식 ~신랑대기실~ 달달달달 떨리는 다리. 안절부절 못하는 움직임. 하아... 새신랑만 아니면 후려치고 싶군. "어이." "......." "좀도둑." "......." 저놈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하아... 기물을 부수기는 뭣한데.... 어떻한담. "으아아아아아!!!!!" 저게 결국 미친 건가. 왜 갑자기 소리 지르고 지랄인거지. 새신랑이 결혼식날 미치다니. 신부를 격리시켜야하는 건가. "샌님!!!" "...?" "지금 이거 몰카 아니지?!" 이놈이 대체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무슨 몰카라는 건지. 몰카일리가 없지 않나. "으... 꿈만 같아. 너무 행복해...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거지?" "뭐가 말이냐?" 뭐가 그리 불안해서 미친 것처럼 방황하고 있는 건데. 불안할 ..
*아 제가 검루최컾이라 살짝 첨가했슴다? "다크엔젤릭버스터, 출동★" "축제의 도시, 레헬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그 누구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 자부되는 축제의 도시 레헬른.... 어느새 메이플 월드의 절반을 집어삼킨 레헬른은 두 군단장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 "제발... 그만둬, 루시드... 너는 엘프잖아..." "후후후후훗!!!! 닥쳐주세요 여왕님. 저는 이미 엘프를 버렸다구요? 저를 기억하지도 못하시면서!" 이미 세상의 희망이었던 영웅들은 모두 붙잡혔다. 꿈에서 깨어나질 못한채 잠들은 영웅들과 깨어서 반항하는 영웅들... 그리고... "아아... 정말이지. 시끄럽다구? 어차피 당신들이 보던 건 나 '티어'가 아닌 엔젤릭버스터잖아!" 상처 받은 소녀들. 그녀들을 위한 꿈의 세상. 재능이 없..
'안녕, 티어.' "아악!!!!!" 여긴... 방인건가... 그리고 오늘도구나.... 벌써 며칠째 꾸는 꿈인지 모르겠다. "하... 하하.. 하하하..." 꿈은 늘 똑같이 시작된다. 결혼을 치루고 있는 카일과 나... 그리고 그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한 여인... '카이저. 슬슬 식을 준비해야죠.' '아... 그런가. 그럼 결혼 축하해줘서 고마워. 그럼 안녕, 티어.' 어느새 내 옷은 수련복으로 바뀌고 둘은 행복하게 걸어간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은 -역시 카이저와 엔젤릭버스터야! -잘 어울리는 한쌍이지? -저 둘 사이의 아이가 기대된다~ 가슴 깊숙히 꽃혀오는 그말들.... 잠시만... 엔젤릭버스터는 나인데? 엔젤릭버스터는 여기... -그에 비해 저 아이는... -성물을 없애지 않나 -마력도 없고 -항상 발..
#생일 축하해요, 쮠님- 새벽 5시. 자고 있는 연인을 잠시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켜세웠다. 오늘은 연인의 생일. 절대로 늦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먼저... 밥을..." 어제부터 불려둔 팥과 찹쌀, 쌀을 가지고 한번 헹군 뒤 밥을 짓고자 불 위로 올렸다. 그리고 다른 보울에서 불려둔 미역을 꺼내 썰고 한편으론 냄비하나를 꺼내 잘개 썬 소고기를 참기름과 함께 볶았다. "간은.. 적당하군요." 고기가 적당히 익자 미역을 넣고 잠시 볶은 뒤 물을 넣어 끓인다. 이제 나물을 준비하고자 야채들을 꺼낸다. 먼저 무는 채 썰고, 콩나물은 씻어서 둔다. 다음은 시금치.. 먹기 좋게 정리하고 헹군다. ㅡ치이이이이... 밥이 다 되었으니 다른 냄비를 꺼내 물을 끓인다. 시간은 벌써 6시가 다 되가는 시간. 늦으면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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