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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루미. 루미너스가 영웅이 되지 않습니다. 원작의 스토리 완전 파괴!!! 아 근데 컾링의 느낌은 덜할지도...?
내가 그와 처음 만난 건 오로라가 습격당한 직후, 숨어있던 장소에서 멋대로 뛰쳐나가 루시아에게 다가갔을 때이다.
"..... 너 었군."
".........."
"살려두도록 하지. 어디 성장해서 나를 쫓아와보도록."
그날... 추운 겨울이었던 그날엔 피에 물든 검고 붉은 눈이 쌓여만 갔다... 피로 물들어 붉고... 또 검게 변해가던 눈을 당신은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갔다.
".........."
가끔 눈을 볼때면 생각한다. 그날의 검고 붉은 눈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이상한 감정...
.
.
.
그날의 색은 나에게 각인되었고 나는 홀린 듯 너를... 당신을 찾아 헤매었다. 그날의 색을 다시한번 보여줘. 검고 붉게 물든 그날의 풍경을...
"검은 마법사."
".... 이런."
그렇게 헤매기를 몇년... 당신을 다시 본 것은 그때와는 다르게 새하얀 눈이 쌓여있던 엘나스의 폐광 근처었다. 그리고 당신이 힘을 끌어올리는 순간... 나는 보았다. 당신의 발밑에서 검게 물들어가는 눈을....
".... 아름답군."
".....?"
"그 눈 말이다."
검정으로 물들어 예전의 모습을 버린... 아름답다. 왠지 모르게, 정말 왜인지 모르게 눈 앞의 남자가 생각나며 정말로 아름답게 보였다.
"... 큭. 크하하하하하!!! 결국 너도 그런 것인가?!"
내 말을 듣고 갑자기 웃는 검은 마법사.. 대체 무엇이 웃긴 거지? 어디에서 웃은 거냐...
"너도 저렇게 물들고 싶나?"
"물든다?"
"그 새하얀 모습을 버리고서 새까맣게...."
저 눈과 같이 말이다- 라고 속삭이는 검은 마법사를 바라보다 다시 검게 물든 눈을 바라보았다. 아냐... 부족해. 내가 원하는 것은...
"검고 붉은 눈...."
그렇게 말하며 내게 다가온 한 소녀의 몸을 꿰뚫어 눈에 뿌린다. 아아... 그래. 이 색이야. 내가 그날 보았던.... 그대로 홀려버린 그날의 색.
"그 색은 간단하지."
".....?"
갑자기 내 손을 잡아채곤 그대로 마력을 끌어올리는 검은 마법사. 나는 순식간에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나의 의식은 잠들었다.
.
.
.
"일어나라."
"... 아."
"자... 이제 보아라. 네가 원하는 색이지 않나."
새까만 내 위에 방금까지 인간이었을 이들의 피가 묻어 나는 예전의 흰색 대신 검고 붉게 물들어있었다.
"마음에 드는가?"
".. 아아..."
말갛게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최고다. 최고었다. 그래... 나는... 나는 이 색을 바래왔다. 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나는!!
"새 이름이 필요하겠군.... 그래. 스노우... 스노우라고 하지."
"... 검고 붉은... 눈."
내가 원한 풍경은 이제 나를 가리키는 지칭이 되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아아...
"아름다워..."
"자, 나와 함께 가지. 네가 언제나 검고 붉을 수 있는 곳으로."
".... 그 곳은 유토피아인가?"
"너와 나의 유토피아이지."
&
처음 너와 만났던 날... 오로라를 무너뜨리고 가짜 별의 아이를 죽인 날. 그날 나는 사랑에 빠진 것이 틀림 없을 것이다.
"이런."
본능적으로 알았다. 나는 그를 죽일 수 없다. 나의 반쪽을 향한 강한 끌림은 나로 하여금 그에 대한 욕망을 채워넣었다. 하지만....
나는 겁쟁이었다.
차마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차마 그를 억압할 수 없었다. 그는 너무 새하얀 눈과 같아 감히 더럽힐 수 없었다.
"..... 산책이나 해야겠군."
매일 같이 무엇에 홀린 듯 엘나스로 향했다. 새하얀 눈을 보다보면 가슴은 조금이나마 진정이 되는 기분이었다.
"오늘도 거기로 가시는 겁니까?"
"아아..."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그날도 눈을 보러 엘나스로 향했다. 새하얀 눈... 그를 닮은 새하얀 풍경... 검게 물들이고 싶다. 나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나는, 너를...
"검은 마법사."
그때 들린 너의 목소리. 잊지 못할 너의 목소리.... 너는 나를 원망하고 있겠지. 너는 나를 죽이고 싶겠지. 너는, 나랑은 다르게...
"아름답군."
갑자기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 무엇이 아름답다는 거지? 그가 아름답다고 생각할 만한 것은 이곳에 없을 터인데?
"그 눈 말이다."
내 발 밑을 가리키는 그. 내 발 밑에는 어느새 내 마력에 검게 물든 눈만이 있을 뿐이었다. 설마 싶었지만 그는 나와 같은 것을 보며 무언가 이상한 열망에 사로잡혀있었다.
"큭... 크하하하하하하하!!"
결국은 너와 나는 같았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죽일 수 없다. 우리는 서로를 갈망하고 바라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검고 붉은 눈...."
피로 물든 나. 피에 물들고 싶은 너. 결국 우리는 같은 존재었다. 나... 그리고 나... 우리는 둘이지만 하나라는 것이다.
"너와 나의 유토피아이지."
이젠 더이상 헛짓하지 않는다. 나의 소중한 보물을 얻은 지금, 나는 절대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
군단장 스노우의 합류 이후, 검은 마법사는 그동안의 일은 단지 준비기간이었다는 것처럼 순식간에 세계를 지배했다. 이제 우리는 연합이 아닌 레지스탕스가 되어 언젠가의 미래를 위해...
내가 그와 처음 만난 건 오로라가 습격당한 직후, 숨어있던 장소에서 멋대로 뛰쳐나가 루시아에게 다가갔을 때이다.
"..... 너 었군."
".........."
"살려두도록 하지. 어디 성장해서 나를 쫓아와보도록."
그날... 추운 겨울이었던 그날엔 피에 물든 검고 붉은 눈이 쌓여만 갔다... 피로 물들어 붉고... 또 검게 변해가던 눈을 당신은 발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갔다.
".........."
가끔 눈을 볼때면 생각한다. 그날의 검고 붉은 눈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이상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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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색은 나에게 각인되었고 나는 홀린 듯 너를... 당신을 찾아 헤매었다. 그날의 색을 다시한번 보여줘. 검고 붉게 물든 그날의 풍경을...
"검은 마법사."
".... 이런."
그렇게 헤매기를 몇년... 당신을 다시 본 것은 그때와는 다르게 새하얀 눈이 쌓여있던 엘나스의 폐광 근처었다. 그리고 당신이 힘을 끌어올리는 순간... 나는 보았다. 당신의 발밑에서 검게 물들어가는 눈을....
".... 아름답군."
".....?"
"그 눈 말이다."
검정으로 물들어 예전의 모습을 버린... 아름답다. 왠지 모르게, 정말 왜인지 모르게 눈 앞의 남자가 생각나며 정말로 아름답게 보였다.
"... 큭. 크하하하하하!!! 결국 너도 그런 것인가?!"
내 말을 듣고 갑자기 웃는 검은 마법사.. 대체 무엇이 웃긴 거지? 어디에서 웃은 거냐...
"너도 저렇게 물들고 싶나?"
"물든다?"
"그 새하얀 모습을 버리고서 새까맣게...."
저 눈과 같이 말이다- 라고 속삭이는 검은 마법사를 바라보다 다시 검게 물든 눈을 바라보았다. 아냐... 부족해. 내가 원하는 것은...
"검고 붉은 눈...."
그렇게 말하며 내게 다가온 한 소녀의 몸을 꿰뚫어 눈에 뿌린다. 아아... 그래. 이 색이야. 내가 그날 보았던.... 그대로 홀려버린 그날의 색.
"그 색은 간단하지."
".....?"
갑자기 내 손을 잡아채곤 그대로 마력을 끌어올리는 검은 마법사. 나는 순식간에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나의 의식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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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 아."
"자... 이제 보아라. 네가 원하는 색이지 않나."
새까만 내 위에 방금까지 인간이었을 이들의 피가 묻어 나는 예전의 흰색 대신 검고 붉게 물들어있었다.
"마음에 드는가?"
".. 아아..."
말갛게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최고다. 최고었다. 그래... 나는... 나는 이 색을 바래왔다. 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나는!!
"새 이름이 필요하겠군.... 그래. 스노우... 스노우라고 하지."
"... 검고 붉은... 눈."
내가 원한 풍경은 이제 나를 가리키는 지칭이 되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아아...
"아름다워..."
"자, 나와 함께 가지. 네가 언제나 검고 붉을 수 있는 곳으로."
".... 그 곳은 유토피아인가?"
"너와 나의 유토피아이지."
&
처음 너와 만났던 날... 오로라를 무너뜨리고 가짜 별의 아이를 죽인 날. 그날 나는 사랑에 빠진 것이 틀림 없을 것이다.
"이런."
본능적으로 알았다. 나는 그를 죽일 수 없다. 나의 반쪽을 향한 강한 끌림은 나로 하여금 그에 대한 욕망을 채워넣었다. 하지만....
나는 겁쟁이었다.
차마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차마 그를 억압할 수 없었다. 그는 너무 새하얀 눈과 같아 감히 더럽힐 수 없었다.
"..... 산책이나 해야겠군."
매일 같이 무엇에 홀린 듯 엘나스로 향했다. 새하얀 눈을 보다보면 가슴은 조금이나마 진정이 되는 기분이었다.
"오늘도 거기로 가시는 겁니까?"
"아아..."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그날도 눈을 보러 엘나스로 향했다. 새하얀 눈... 그를 닮은 새하얀 풍경... 검게 물들이고 싶다. 나의 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나는, 너를...
"검은 마법사."
그때 들린 너의 목소리. 잊지 못할 너의 목소리.... 너는 나를 원망하고 있겠지. 너는 나를 죽이고 싶겠지. 너는, 나랑은 다르게...
"아름답군."
갑자기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 무엇이 아름답다는 거지? 그가 아름답다고 생각할 만한 것은 이곳에 없을 터인데?
"그 눈 말이다."
내 발 밑을 가리키는 그. 내 발 밑에는 어느새 내 마력에 검게 물든 눈만이 있을 뿐이었다. 설마 싶었지만 그는 나와 같은 것을 보며 무언가 이상한 열망에 사로잡혀있었다.
"큭... 크하하하하하하하!!"
결국은 너와 나는 같았던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죽일 수 없다. 우리는 서로를 갈망하고 바라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검고 붉은 눈...."
피로 물든 나. 피에 물들고 싶은 너. 결국 우리는 같은 존재었다. 나... 그리고 나... 우리는 둘이지만 하나라는 것이다.
"너와 나의 유토피아이지."
이젠 더이상 헛짓하지 않는다. 나의 소중한 보물을 얻은 지금, 나는 절대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
군단장 스노우의 합류 이후, 검은 마법사는 그동안의 일은 단지 준비기간이었다는 것처럼 순식간에 세계를 지배했다. 이제 우리는 연합이 아닌 레지스탕스가 되어 언젠가의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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