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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최근 우리 마을에는 한 남자로 인해 시끄럽다. 새까만 비단머리에 붉은 눈동자... 잘못 보면 여성으로 착각할 미모의 그는 마을의 외곽에서 살고 있었다.
"난 네 스승이 아니라 했을텐데?"
"하지만 제게 마법을 알려주시니 스승입니다."
어릴 적부터 마법에 흥미를 가졌던 네게 그는 잠시 마을에 머무르며 내게 마법을 알려주기로 하었다.
"오늘은 여기다."
"네."
수업 동안은 잡담은 금지... 허지만 최근, 그가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은 오닉스 드래곤에 대해 알려주지."
내게 그를 죽이도록... 내게 힘이 될만한 지식을 계속 주입했다. 더이상 시간이 없다는 듯이 무언가에 쫓기면서....
"..... 내일부턴 안 와도 된다."
"네...?"
그리고 그날... 그는 내게 마지막으로 마법서들을 남기곤 사라졌다.
.
.
.
그를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그가 있는 한 나는 이 세상을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 그렇다면... 그를 이 쪽으로 끌어들여야한다.
"스승님!"
그 뒤 나는 그의 근처에 살며 그를 성장시켰다. 나의 대적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 그놈들이 결국..."
나의 대적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아이.... 그는 나의 대적자가 될 수 없었다. 해봐야 대적자의 동료이겠지.... 하지만 그것은...
"주군. 명령을."
".... 아아."
내가 바라는 계획이 아니다. 그렇다면... 말을 바꾸는 것이 좋겠군. 이쪽에선 데몬을 주지. 대신... 나는 그를 가져야겠다.
"내일부턴 안 와도 된다."
이제부터 그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나아갈 뿐... 모든 것은 나를 위해서... 그리고 썩어버린 이 세상을 위해서.
.
.
.
스승님이 남긴 모든 마법을 익힌 뒤 마법서에서 찾은 작은 쪽지.. [오닉스 드래곤의 계약자가 되어 날 찾아와라.]
"역시... 그가 스승님... 이었던 거구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검은 마법사... 스승님이 무슨 연유로 이런 짓을 꾸몄는지는 모르지만 스승님의 명이시니 나는 그에 따라야겠지.
"그럼... 일단 리프레일려나."
그러고보니 용들은 이래저래 멋있다고 하던데... 알아보고 싶어...
"... 조금만 공부하다 움직여도 되겠지?"
.
.
.
결국... 이렇게 되었군. 너는 나의 적이 되어... 이렇게 내게 무기를 겨누게 되다니... 그만 없었다면 이것이야말로 내가 원했던 것일터... 하지만 그가 없으니... 너는 나를 죽이지 못한다.
"어리석은 불나방이 또 한마리 더 날아들었구나."
모든 것은 내 계획대로. 이미 데몬은 넘겨주었다. 이제... 프리드만 내 손에 들어온다면... 그렇다면...
"소용 없다!!!"
더이상 바라는 것은 없어.
.
.
.
"... 프리드... 역시 너는..."
"너만 없었다면... 내가 이런 모습일 필요도... 지금까지 이 대륙이 고통받을 이유는 없었을거야."
단순한 화풀이라는 것은 알지만 멈출 수 없어. 이미 나는 망가져버렸으니까. 그러니까... 모든 원망... 네게 미뤄버릴게.. 더이상 내가 망설이지 않도록.
"...... 그래. 그렇겠지."
"미안해, 루미너스. 죽어줘. 내가 그를 죽일 수 있도록..."
그 말과 동시에 루미너스를 향한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그를 본 루미너스는 눈을 감고 무기를 놓아버리고선 내게서 몸을 돌렸다.
"... 내가 더 미안하다. 프리드... 마지막을, 부탁하마..."
걱정하지마... 걱정하지마, 루미너스... 나는 그를 막아세울거야. 나의 스승님... 나의 연인... 그러기 위해 널 죽일게.
"그동안, 고마웠다-"
"... 나야말로."
스승님과 닮은 너를 사랑했어... 하지만.. 나는 너흴 막아야하는 사명이 있으니까... 미안해. 미안해, 루미너스....
"잘가- 내가 사랑했던 나의 동료...."
"......"
루미너스... 금방 따라갈게. 그를 죽인 뒤... 금방 네게로 갈거야.... 약속해. 네게 맹세할게. 나는... 이제...
"더이상의 희생은 없을거야."
.
.
.
"... 그를 죽였나?"
"........"
운 흔적이 있군... 역시 너는 그를 사랑했던 건가? 하지만 너는 내 손에 있다. 그에게 갈 수는 없을 것이야.
"이리 오거라."
"........"
수고가 많았다. 이제 나와 함께 가자구나.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지배하며... 그렇게 살자구나.
"미안.. 스승님. 나는 스승님과 함께 할 수 없어."
"... 쿨럭..."
작은 칼이 나의 심장에 박혀들어왔다. 프리드 손에 들린 작디 작은 칼... 아니... 스태프의 조각....
"돌려줄게. 스승님의 선물...."
".... 왜 우는 것이냐."
너는 분명 그를... 루미너스를 좋아하고 있었을 터... 그런데 왜 나를 보며 우는 것이냐?
"... 먼저 가서 기다려줘. 금방.. 금방 따라갈게요..."
눈물 흘리며 내게 속삭이는 너를 바라보다 나는 마지막으로 힘을 사용했다. 그의 모든 힘을 봉인 시키곤 평생세계로... 그를 보냈다.
"죽게 하지 않는다. 절대... 너만은..."
저 쪽의 '내'가 그를 잘 챙겨줄 것이라 믿으며 그대로 문을 걸어잠궜다. 더이상... 그가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 하도록.
"바보같다 욕해도 좋아... 하지만... 이것만은 같을 터... 안 그런가?"
빛의 령 상태의 그에게 손을 뻗으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그쪽에서도 웃으며 손을 뻗어온다... 결국 서로에게 닿이자 우린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ㅡ당연한 소리 마라.
부루퉁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과 함께 우리는 깊디 깊은 지옥 속으로 사라졌다.
.
.
.
"이런... 그쪽의 '나'가 귀찮은 짐을 맡겼군요."
"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내 힘은 봉인 당했고 이곳은 메이플 월드의 평행세계었다.
"괜찮습니까?"
내 눈 앞의 또다른 '그들'을 보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내게 마지막까지 잔인해지고자 한다는 것을...
"..... 아... 아아...."
너희가 없다면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하여...
"이런... 울지 마십시오."
바보같은 남자들... 바보같은... 나는... 나는...
"너희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데...."
나는... 단 하루도....
최근 우리 마을에는 한 남자로 인해 시끄럽다. 새까만 비단머리에 붉은 눈동자... 잘못 보면 여성으로 착각할 미모의 그는 마을의 외곽에서 살고 있었다.
"난 네 스승이 아니라 했을텐데?"
"하지만 제게 마법을 알려주시니 스승입니다."
어릴 적부터 마법에 흥미를 가졌던 네게 그는 잠시 마을에 머무르며 내게 마법을 알려주기로 하었다.
"오늘은 여기다."
"네."
수업 동안은 잡담은 금지... 허지만 최근, 그가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은 오닉스 드래곤에 대해 알려주지."
내게 그를 죽이도록... 내게 힘이 될만한 지식을 계속 주입했다. 더이상 시간이 없다는 듯이 무언가에 쫓기면서....
"..... 내일부턴 안 와도 된다."
"네...?"
그리고 그날... 그는 내게 마지막으로 마법서들을 남기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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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그가 있는 한 나는 이 세상을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 그렇다면... 그를 이 쪽으로 끌어들여야한다.
"스승님!"
그 뒤 나는 그의 근처에 살며 그를 성장시켰다. 나의 대적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 그놈들이 결국..."
나의 대적자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와 비슷한 나이의 남자아이.... 그는 나의 대적자가 될 수 없었다. 해봐야 대적자의 동료이겠지.... 하지만 그것은...
"주군. 명령을."
".... 아아."
내가 바라는 계획이 아니다. 그렇다면... 말을 바꾸는 것이 좋겠군. 이쪽에선 데몬을 주지. 대신... 나는 그를 가져야겠다.
"내일부턴 안 와도 된다."
이제부터 그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나아갈 뿐... 모든 것은 나를 위해서... 그리고 썩어버린 이 세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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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남긴 모든 마법을 익힌 뒤 마법서에서 찾은 작은 쪽지.. [오닉스 드래곤의 계약자가 되어 날 찾아와라.]
"역시... 그가 스승님... 이었던 거구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검은 마법사... 스승님이 무슨 연유로 이런 짓을 꾸몄는지는 모르지만 스승님의 명이시니 나는 그에 따라야겠지.
"그럼... 일단 리프레일려나."
그러고보니 용들은 이래저래 멋있다고 하던데... 알아보고 싶어...
"... 조금만 공부하다 움직여도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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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되었군. 너는 나의 적이 되어... 이렇게 내게 무기를 겨누게 되다니... 그만 없었다면 이것이야말로 내가 원했던 것일터... 하지만 그가 없으니... 너는 나를 죽이지 못한다.
"어리석은 불나방이 또 한마리 더 날아들었구나."
모든 것은 내 계획대로. 이미 데몬은 넘겨주었다. 이제... 프리드만 내 손에 들어온다면... 그렇다면...
"소용 없다!!!"
더이상 바라는 것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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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드... 역시 너는..."
"너만 없었다면... 내가 이런 모습일 필요도... 지금까지 이 대륙이 고통받을 이유는 없었을거야."
단순한 화풀이라는 것은 알지만 멈출 수 없어. 이미 나는 망가져버렸으니까. 그러니까... 모든 원망... 네게 미뤄버릴게.. 더이상 내가 망설이지 않도록.
"...... 그래. 그렇겠지."
"미안해, 루미너스. 죽어줘. 내가 그를 죽일 수 있도록..."
그 말과 동시에 루미너스를 향한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그를 본 루미너스는 눈을 감고 무기를 놓아버리고선 내게서 몸을 돌렸다.
"... 내가 더 미안하다. 프리드... 마지막을, 부탁하마..."
걱정하지마... 걱정하지마, 루미너스... 나는 그를 막아세울거야. 나의 스승님... 나의 연인... 그러기 위해 널 죽일게.
"그동안, 고마웠다-"
"... 나야말로."
스승님과 닮은 너를 사랑했어... 하지만.. 나는 너흴 막아야하는 사명이 있으니까... 미안해. 미안해, 루미너스....
"잘가- 내가 사랑했던 나의 동료...."
"......"
루미너스... 금방 따라갈게. 그를 죽인 뒤... 금방 네게로 갈거야.... 약속해. 네게 맹세할게. 나는... 이제...
"더이상의 희생은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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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죽였나?"
"........"
운 흔적이 있군... 역시 너는 그를 사랑했던 건가? 하지만 너는 내 손에 있다. 그에게 갈 수는 없을 것이야.
"이리 오거라."
"........"
수고가 많았다. 이제 나와 함께 가자구나.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지배하며... 그렇게 살자구나.
"미안.. 스승님. 나는 스승님과 함께 할 수 없어."
"... 쿨럭..."
작은 칼이 나의 심장에 박혀들어왔다. 프리드 손에 들린 작디 작은 칼... 아니... 스태프의 조각....
"돌려줄게. 스승님의 선물...."
".... 왜 우는 것이냐."
너는 분명 그를... 루미너스를 좋아하고 있었을 터... 그런데 왜 나를 보며 우는 것이냐?
"... 먼저 가서 기다려줘. 금방.. 금방 따라갈게요..."
눈물 흘리며 내게 속삭이는 너를 바라보다 나는 마지막으로 힘을 사용했다. 그의 모든 힘을 봉인 시키곤 평생세계로... 그를 보냈다.
"죽게 하지 않는다. 절대... 너만은..."
저 쪽의 '내'가 그를 잘 챙겨줄 것이라 믿으며 그대로 문을 걸어잠궜다. 더이상... 그가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 하도록.
"바보같다 욕해도 좋아... 하지만... 이것만은 같을 터... 안 그런가?"
빛의 령 상태의 그에게 손을 뻗으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그쪽에서도 웃으며 손을 뻗어온다... 결국 서로에게 닿이자 우린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ㅡ당연한 소리 마라.
부루퉁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과 함께 우리는 깊디 깊은 지옥 속으로 사라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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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쪽의 '나'가 귀찮은 짐을 맡겼군요."
"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내 힘은 봉인 당했고 이곳은 메이플 월드의 평행세계었다.
"괜찮습니까?"
내 눈 앞의 또다른 '그들'을 보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내게 마지막까지 잔인해지고자 한다는 것을...
"..... 아... 아아...."
너희가 없다면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하여...
"이런... 울지 마십시오."
바보같은 남자들... 바보같은... 나는... 나는...
"너희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데...."
나는... 단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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