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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검루만 연성할 것이야.
봉인에서 깨어난 이후 들려온 하나의 목소리. 나는 그것이 내 안의 이클립스의 목소리라 생각했다.
"왜 그러지?"
언제나 툴툴거리면서도 날 도와주고 지켜주었던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을 나는 이클립스라 생각했다.
"왜 그런 표정인거냐."
"..... 어째서?"
전쟁의 마지막... 우리들은 검은 마법사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한명씩.. 한명씩 쓰러지며 나아갔다. 그때, 이상함을 느껴야했다.
"어째서라니?"
모든 동료들은 기절했고, 검은 마법사의 앞엔 나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를 향해서 공격을 날렸고, 그는....
"왜 막지 않은 거지? 왜 날 죽이지 않은 거냐!"
스스로 내게 심장을 내어주었다. 나를 공격할 좋은 타이밍이었음에도, 그는 나를 공격하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그는 날 살려준 것이다.
"네 목소리었다. 봉인 이후 들려온.. 날 도와준 목소리는!!!"
처음엔 이클립스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카오를 만났을 때에, 그때 그가 한 말로 인해 깨달을 수 있었다. 아니,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왜... 어째서... 날 도와준 것이냐... 왜..."
".... 당연한 것을 묻는 군. 너도 알고 있지 않는가."
내게 손을 뻗어 얼굴을 쓰다듬는 그는, 예전 하얀 마법사일 적의 그대로었다.. 단지 색이 변했을 뿐....
"너와 나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갈망한다. 본래 하나었던 것 때문이겠지..."
"... 다른 하나가 사라지면 나머지는 완성작이 되기 때문에 나는 당신이 완성작이길 바랬다."
그래서 나는 네가 날 죽일 수 있게 했다. 날 죽이도록 했다. 하지만.. 하지만 너는... 바보같이... 바보같이 왜 그런거냐.
"나보단 네가..."
"사랑하니까."
나를 보며 미소를 그리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나는 어느새인가 그의 품 속이었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너는 사랑스러웠다. 너무나도 아름답게 빛났으며, 내가 찾았던 그 빛 자체었다."
품에 안겨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무나도 맑고 투명한 눈물이 그의 눈에서 흘러나왔다.
"네게 더 빠지기 전에 널 죽일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네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그 찬란한 빛에.. 나는 할 수 없었다."
점점 그의 힘은 빠져갔고, 그는 투명해져갔다. 그는 이미 내게 흡수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입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처절하게..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결심한 것이다."
천천히 내 이마에 내려앉은 그의 입술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의 몸은 이미 절반 이상이 사라져 상체만 남아있었다. 그때에 이미 나는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
"내 삶을 전부 네게 주기로. 더이상 곁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가 가졌던 생명과 시간의 힘은 그대로 내게 흡수되었다. 그는 힘과 삶... 기억과 감정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 메이플 월드에서 영원히....
"들리지 않아..."
더이상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더이상 내 안에 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는... 더이상... 내게 닿지 않는다.
"어떡하라는 거냐..."
벌써 그리워진다. 네 목소리. 네 온기.... 너의 모든 것이 그리워져갔다. 이렇게...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검은 마법사... 제발... 제발.....
"날 혼자 두지 말아줘-"
.
.
.
꿈을 꿨어요. 검은 마법사에게 당해 기절해있는 동안.... 루미너스와 닮았지만 다른 사람이 내게 속삭였어요.
'루미너스를 잘 부탁하지.'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슬퍼서... 나는 루미너스의 곁을 떠날 수 없어요. 비록 그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하지만 말이에요.
"에반. 준비는?"
"완벽해요."
그날의 목소리를 루미너스는 되찾고 싶어해요. 그를 위해 이 세상을 멸망시켰지만 뭐 어떤가요. 전 말이죠... 저를 불태우더라도 루미너스가, 그 목소리의 주인이, 그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가동하지."
왜냐구요? 그건 말이죠... 우리 모두 봤기 때문이에요. 그날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계속 울고 울던 루미너스를 말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결심한 거에요. 영웅이 아닌 악당이 되기로. 오로지 루미너스를 위해서요.
'.... 루미너스..'
"아... 아아..."
우리 모두 그를 사랑했어요. 밝게 빛나는 그 빛에 눈을 빼앗기지 않을 이가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로는 절대 루미너스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요.
"이제... 루미너스는, 행복하겠지... 미르?"
"..........."
아.. 미르는 이미 죽었지. 그를 불러오기 위한 재료로 사용했었지... 뭐 상관없는 걸. 이세상이 멸망해도, 그만 행복하면 되는 거니까.
"쿨럭....."
아아... 이제 나도 갈 시간이네요. 그럼 루미너스... 둘만 남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주세요... 부디...
"행복하..."
봉인에서 깨어난 이후 들려온 하나의 목소리. 나는 그것이 내 안의 이클립스의 목소리라 생각했다.
"왜 그러지?"
언제나 툴툴거리면서도 날 도와주고 지켜주었던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을 나는 이클립스라 생각했다.
"왜 그런 표정인거냐."
"..... 어째서?"
전쟁의 마지막... 우리들은 검은 마법사를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한명씩.. 한명씩 쓰러지며 나아갔다. 그때, 이상함을 느껴야했다.
"어째서라니?"
모든 동료들은 기절했고, 검은 마법사의 앞엔 나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를 향해서 공격을 날렸고, 그는....
"왜 막지 않은 거지? 왜 날 죽이지 않은 거냐!"
스스로 내게 심장을 내어주었다. 나를 공격할 좋은 타이밍이었음에도, 그는 나를 공격하지 않았다. 결국 끝까지 그는 날 살려준 것이다.
"네 목소리었다. 봉인 이후 들려온.. 날 도와준 목소리는!!!"
처음엔 이클립스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카오를 만났을 때에, 그때 그가 한 말로 인해 깨달을 수 있었다. 아니,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왜... 어째서... 날 도와준 것이냐... 왜..."
".... 당연한 것을 묻는 군. 너도 알고 있지 않는가."
내게 손을 뻗어 얼굴을 쓰다듬는 그는, 예전 하얀 마법사일 적의 그대로었다.. 단지 색이 변했을 뿐....
"너와 나는 본능적으로 서로를 갈망한다. 본래 하나었던 것 때문이겠지..."
"... 다른 하나가 사라지면 나머지는 완성작이 되기 때문에 나는 당신이 완성작이길 바랬다."
그래서 나는 네가 날 죽일 수 있게 했다. 날 죽이도록 했다. 하지만.. 하지만 너는... 바보같이... 바보같이 왜 그런거냐.
"나보단 네가..."
"사랑하니까."
나를 보며 미소를 그리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나는 어느새인가 그의 품 속이었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너는 사랑스러웠다. 너무나도 아름답게 빛났으며, 내가 찾았던 그 빛 자체었다."
품에 안겨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무나도 맑고 투명한 눈물이 그의 눈에서 흘러나왔다.
"네게 더 빠지기 전에 널 죽일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네 방에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그 찬란한 빛에.. 나는 할 수 없었다."
점점 그의 힘은 빠져갔고, 그는 투명해져갔다. 그는 이미 내게 흡수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입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처절하게.. 너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결심한 것이다."
천천히 내 이마에 내려앉은 그의 입술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의 몸은 이미 절반 이상이 사라져 상체만 남아있었다. 그때에 이미 나는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
"내 삶을 전부 네게 주기로. 더이상 곁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가 가졌던 생명과 시간의 힘은 그대로 내게 흡수되었다. 그는 힘과 삶... 기억과 감정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 메이플 월드에서 영원히....
"들리지 않아..."
더이상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더이상 내 안에 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는... 더이상... 내게 닿지 않는다.
"어떡하라는 거냐..."
벌써 그리워진다. 네 목소리. 네 온기.... 너의 모든 것이 그리워져갔다. 이렇게...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검은 마법사... 제발... 제발.....
"날 혼자 두지 말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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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어요. 검은 마법사에게 당해 기절해있는 동안.... 루미너스와 닮았지만 다른 사람이 내게 속삭였어요.
'루미너스를 잘 부탁하지.'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슬퍼서... 나는 루미너스의 곁을 떠날 수 없어요. 비록 그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하지만 말이에요.
"에반. 준비는?"
"완벽해요."
그날의 목소리를 루미너스는 되찾고 싶어해요. 그를 위해 이 세상을 멸망시켰지만 뭐 어떤가요. 전 말이죠... 저를 불태우더라도 루미너스가, 그 목소리의 주인이, 그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가동하지."
왜냐구요? 그건 말이죠... 우리 모두 봤기 때문이에요. 그날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계속 울고 울던 루미너스를 말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결심한 거에요. 영웅이 아닌 악당이 되기로. 오로지 루미너스를 위해서요.
'.... 루미너스..'
"아... 아아..."
우리 모두 그를 사랑했어요. 밝게 빛나는 그 빛에 눈을 빼앗기지 않을 이가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로는 절대 루미너스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어요.
"이제... 루미너스는, 행복하겠지... 미르?"
"..........."
아.. 미르는 이미 죽었지. 그를 불러오기 위한 재료로 사용했었지... 뭐 상관없는 걸. 이세상이 멸망해도, 그만 행복하면 되는 거니까.
"쿨럭....."
아아... 이제 나도 갈 시간이네요. 그럼 루미너스... 둘만 남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주세요... 부디...
"행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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