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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 쮠님- 새벽 5시. 자고 있는 연인을 잠시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켜세웠다. 오늘은 연인의 생일. 절대로 늦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먼저... 밥을..." 어제부터 불려둔 팥과 찹쌀, 쌀을 가지고 한번 헹군 뒤 밥을 짓고자 불 위로 올렸다. 그리고 다른 보울에서 불려둔 미역을 꺼내 썰고 한편으론 냄비하나를 꺼내 잘개 썬 소고기를 참기름과 함께 볶았다. "간은.. 적당하군요." 고기가 적당히 익자 미역을 넣고 잠시 볶은 뒤 물을 넣어 끓인다. 이제 나물을 준비하고자 야채들을 꺼낸다. 먼저 무는 채 썰고, 콩나물은 씻어서 둔다. 다음은 시금치.. 먹기 좋게 정리하고 헹군다. ㅡ치이이이이... 밥이 다 되었으니 다른 냄비를 꺼내 물을 끓인다. 시간은 벌써 6시가 다 되가는 시간. 늦으면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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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되었군." "? 무슨 말인가요, 검은 마법사님?" "소실의 시작이다." . . . "어.. 째서..? 루미너..스..." "아직 죽지 않았나. 프리드랑 다르게 체력이 넘치는 군." 피로 물들어버린 집. 집의 곳곳엔 전부 시체. 시체뿐... 예전 영웅들이 살았던 곳은 이제 시체와 피로 물들어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시작할 뿐이다." 소멸의, 소실의 레퀴엠을. . . . "하얀 마법사!!!" "아. 키네시스인가요? 잘 오셨습니다." "대체 왜 제이를!!" 이 소년의 이름이 제이인가요? 뭐 상관 없어요. 제가 필요한 이는 당신이니까요. "조용히 잠들어 주세요, 키네시스." 이번에야 말로 시작될 것이니까요.... . . . "어째서! 왜 당신은 모든 것으 무로 돌릴 려는 거야?!" "역시 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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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보인다. 네가 총에 맞고 쓰러진 모습.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 "잭-" "엉?" "그레이 신부님이 오셨어." 지금에야 너와 다시 만나 그레이 놈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날의 일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가끔씩 떠오른다. "잭. 불편한 건 있나?" "없어. 오늘은 또 무슨 일이야?" "여기 이 사람을 죽여라." 사주를 받아 사람을 죽이는 대신 우릴 숨겨주기로 한지도 벌써 3년째. 즉 우리가 그 건물을 탈출한 지도 5년이 다 되어간다는 거다. "잭, 가자." "아아..." 5년이 다 되어감에도 그날의 그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나를 짓누른다. 레이.. 그녀가 차갑게 식어가는 그 느낌. 눈 앞에서 지키지 못한 그 허무... 다신 느끼고 싶진 않아. . . . 어째서 너는 그날의 ..
ㅡ넌 마녀다. 갑자기 그 말이 왜 생각난 건지 모르겠다. 지금 눈 앞에 죽어있는 너 때문일까? "잭... 잭... 일어나, 잭..." 날 죽여준다 했으면서 결국 끝끝내 날 죽이지 않은 너는 지금 내 눈 앞에 차갑게 식어있었다. "일어나아- 잭!!" 믿고 싶지 않아. 대체 왜? 왜 네가 죽은 거야? 네가 아니라 내가 죽어야하는 데.... "잭... 잭 제발...." "왜 잭이 맞은 거야? 난 널 노린 건데..." 사람을 죽이던 천사는 한 마녀에게 홀려 타락해버렸다. "잭... 잭..." "잭은 이렇게 죽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로 죽어야한단 말이야!!" 타락한 천사는 악마인가 천사인가 "날... 날 죽여줘 잭-" 사람을 죽이는 천사도, "약속했잖아- 맹세 했잖아-" 천사를 죽이고 홀리는 악마도, "밖에 나..
#우주님, 체르타님 생일 리퀘, 팬텀루미 #둘이 같은 팬루길래 그냥 귀찮아서 섞었습니다. 밤 9시... 슬슬 그 녀석이 나타날 시간이 되었군.... 하... 오늘만은 늦게 오길 바랬는 데... ㅡ딸랑딸랑~ "안녕하세요, 메이플 편의점입니다." "형. 저 왔어요~" 내게 싱글싱글 웃으며 다가오는 저녀석의 이름은 팬텀. 이 근처의 히어로 고등학교의 학생이다. "또 온 건가." 매일 밤 9시 야자가 끝나면 언제나 여기에 와서 내가 퇴근하는 10시까지 떠드는 녀석. 늘 이것저것 사가서 점장은 좋아하지만 난 저녀석이 싫다. "형. 오늘은 말이죠~" 해실해실 웃어보이는 꼴이라고는... 가식 쩌는 군. 전에 친구들과 있을 때의 얼굴을 봤었는데.... "기분나빠." "에? 형?" 뭘 그리 해실해실 웃고 있는 거지? 왜..
"루미너스. 일어나라." "으음... 아버지..?" 언제 내가 잠들어버린 거지... 어라? 어제 나 분명 책상에서 연구하다가.. 응? 연구...?? 난 어제 숙제하다가 다 정리하고 잤는데... "꿈이라도 꾼 건가?" "? 무슨 일이라도 있나? 아님 어디 아픈 거라도.." "그건 아닙니다..." 아 지각할 것 같군.... 큰일이야... 오늘은 주번이라 일찍 가야... "선생님 권한으로 주번 바꿔줄까?" "싫습니다." 저 팔불출은 뭔 헛소리를 하는 거야??? 아무리 담임이라도 욕먹는다고... 거기에 학교에서 우리가 부자사이라는 거 모르는데.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샌님... 나랑 놀자..." "수업 중엔 닥쳐라." 안 그래도 아버.. 아니 선생님 수업은 따라가기 힘들어서 집중해야한다. "이 수업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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