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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의천사

타락천사

진 레이세이 2016. 7. 30. 22:30
ㅡ넌 마녀다.

갑자기 그 말이 왜 생각난 건지 모르겠다. 지금 눈 앞에 죽어있는 너 때문일까?

"잭... 잭... 일어나, 잭..."

날 죽여준다 했으면서 결국 끝끝내 날 죽이지 않은 너는 지금 내 눈 앞에 차갑게 식어있었다.

"일어나아- 잭!!"

믿고 싶지 않아. 대체 왜? 왜 네가 죽은 거야? 네가 아니라 내가 죽어야하는 데....

"잭... 잭 제발...."
"왜 잭이 맞은 거야? 난 널 노린 건데..."

사람을 죽이던 천사는 한 마녀에게 홀려 타락해버렸다.

"잭... 잭..."
"잭은 이렇게 죽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처벌로 죽어야한단 말이야!!"

타락한 천사는 악마인가 천사인가

"날... 날 죽여줘 잭-"

사람을 죽이는 천사도,

"약속했잖아- 맹세 했잖아-"

천사를 죽이고 홀리는 악마도,

"밖에 나가면 날 죽여주기로 맹세 했잖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그는...

"잭.. 제발..."

천사인가 악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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