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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의천사

선물의 의미

진 레이세이 2016. 11. 20. 23:01
#잭 시점!!! 레이첼 사망요소 있습니다.


"어이 레이. 올때마다 뭘 들고 오는 거냐?"
"선물."
"그니까.... 네가 주는 것들 때문에 요즘 콜라랑 시리얼을 못 먹잖냐!!!!"

거기에 왠지 내 담당층이 화려해졌다고!!! 옛날이 부수기 편했는데 요즘엔 부술 수도 없어!!!!! 점점 내가 예전과 달라지는 게 보이지 않는 거냐!!!!

"그러기 위한 선물인걸."
"엉? 무슨 소리냐... 그건."
"아무것도 아냐."

.
.
.

어이 레이. 나 이제 붕대 없어도 괜찮아.

어이 레이. 나 이제 책을 읽을 수 있어.

어이 레이. 나 이제 다른 삶을 살 수 있어.

어이 레이. 나 이번에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학력을 땄어.

어이 레이. 이젠 더이상 네가 준 것들이 필요 없게 되어버렸어.

어이 레이. 왜 너는 더이상 찾아오지 않는 거냐?

"잭. 그만해라."
"...."
"그만해!!! 레이첼은... 레이는 죽었잖아!!!"

나는 오늘도 너의 무덤 앞에서 네가 내 준 마지막 과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

"왜... 왜 죽은 거야, 레이..."
"잭... 그만하고 돌아가자구나."
"......"

네가 준 많은 선물들.... 지금의... 예전의 '아이작 포스터'가 아닌 '잭'으로서 살아갈 새로운 힘을 준 선물들.

"레이... 레이첼 가드너..."

시한부 인생인 것을 알았을 때부터 준비해준 너의 모든 것이 지금의 날 이루고 있다. 레이... 대답해. 나는 바보라서 알 수가 없어.

"네가 준 선물의 의미는...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나는 바보라서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해다오. 네가 준 선물의... 이 많은 물건들의 의미를....

"네 죽음과 맞바꾼 선물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냐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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