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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의천사

타락천사와의 추억

진 레이세이 2016. 7. 11. 03:35
안녕? 내 이름은 다니엘 디킨스... 대니라고 불러주렴. 오늘은 너희에게 내가 어릴적에 겪은 일을 풀어줄려고 한단다. 여름날의 꿈같은 나날에 대한 이야기야.

"넌 뭐냐?"

시작은 내가 아직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가족과 살 때 었단다. 가족들에게 괴롭힘 당했던 나는 집을 나와 숲을 헤메고 있었어. 그때 그를 만났단다. 피를 뒤집어쓴 타락천사를 말이지.

"특이한 놈이네."
"?"

아까 말했지만 그는 사람을 죽였는 지 온몸에 피가 묻은 상태었단다. 다른 이들이 보면 기겁을 하며 도망갈 모습이었지만 난 왠지 그가 두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었단다.

"뭐... 너 여기서 있었던 일 말하고 다니면 죽인다?"

그리고 그는 사라져버렸지. 그가 사라진 자리에 남아있는 건 그가 남겼다고 생각되는 날개깃털과 그의 나이프었단다.

"..... 꿈이 아냐?"

반쯤 꿈을 걷는 기분이었달까... 후후...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나이프와 깃털을 챙겨들고 집으로 돌아갔지.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이었는 지 모르겠구나.

"네가 들고 갔냐?"

다음날 밤에는 그냥 방에서 자는 데 갑자기 누가 누르는 기분이더라고. 깨어나니 그가 네 위에서 내가 들고왔던 나이프를 겨누고 있더구나.

"거기... 두면 안 될 것 같았어."
"... 쳇."

나이프를 되찾으러 잠시 들렸다는 듯이 잠시 그 상태로 있다가 창문을 통해 날아가더구나. 그 뒤로는 며칠간 볼 수 없었어. 내가 다시 그를 본 건 그를 찾으러 밤에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갔을때야.

"..... 쯧. 너는 왠지 죽이기 거북한데."

그말을 하는 그의 뒤에는 우리집이 불타고 있었고 모두가 죽어있었지. 그래... 그날밤 그의 목표는 우리 가족이었어. 나를 포함 우리 가족들.

"못 찾았다고 하지. 너는 숨을 곳 있으면 숨어."

그는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날 내버려두고 사라졌지. 우리집의 폭력은 마을에서 자주 했기에 내가 가족들의 폭력을 피해 집 밖 숲에 숨어있었다는 걸 믿어주었단다.

"어이."

그렇게 고아가 된 나를 키워준다며 날 데려간 교회 목사님을 따라간 나는 다시 볼 수 있었어.

"그레이. 나 슬슬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그런가."

타락천사... 아니 잭은 이 마을에 들릴 때마다 그레이 목사님의 집에서 지내셨다고 했어.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난 아직도 그가 이 마을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가 없어...

"다니엘."

그래서 내가 찾아가기로 했단다. 이렇게 너희를 죽여가며... 나도 타락천사가 되어서 말이지...

"다니엘. 그만 가지."
"그러죠, 그레이 선생님."

그럼...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웠어. 너희라면 기도해줄거지? 내가 그를 다시 만나 그를 붙잡기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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