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루미 봉인에서 풀려난 이후 꾸준히 꾸는 꿈이 있었다. 나는 누군가를 향해 부복하고 그런 나를 그는 쓰다듬으며 무언가를 속삭이는.. -$&$*@&#£^¢ 그 후엔 포근하고 포근한 그런 $&%#에 휩싸이는 나와 그자를 끝으로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나면 나는 왠지 모를 허무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 내일은-" 최근 들어 그 꿈이 강해져만 갔다. 그자의 얼굴도 목소리도 그의 말도 기억나지 않는데, 뭔지 모를 허무는 나를 굳게 잡고 놔주지를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 오늘은 편히 쉬어주세요." 오늘 밤에도 그 꿈을 꿀 수 있겠지. 오늘은... 기억할 수 있을까.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 . . 그가 천천히 걸어온다. 이내 내 발 앞에 자연스럽게 부복하며 내게 충성을 맹세한..
#검마=이클이란 설정의 검루 입니다. 마지막이다... 여기만 들어가면 이 세상은 평화로워질 것이다. 여기로 들어가 그를 죽인다면... "자. 모두들 가요!" 그를.. 죽인다..? 죽일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어떻게?? 그는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준 친우인데? 내가 그를 죽인다고??? "검은 마법사!!" "어리석은 불나방들..." 사슬을 피해 기회를 노리면서도 내 머릿속음 복잡해져만 갔다. 항상 도와주었다. 항상 곁에 있어주었다. 그는 언제나 나와 함께 였다. "어이 샌님!! 뭐하는 거야!!!" 함께 있어주었던.. 내 모든 것을 공유했던 이해자를... 내 손으로 죽여야하는 건가? 정녕 나는 그것을 원했던 건가? "루미너스? 왜 울어요?" "... 내가.. 울고 있다고?" 왜..? 내가 왜 울고 있는 거지? ..
언제나 곁에 있다면 그 존재의 소중함을 놓치게 된다. 그런 글을 읽었다. 왠지 자연스럽게 그가 떠올랐다. "선파이어,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지?" "아.. 아무것도." 왠지 그의 얼굴을 보기 어려워졌다. 으... 내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군... 하아... 며칠간은 여기 오지 말아야겠다... "요즘 자주 오네?" "..... 아아." 어느새 나는 또다시 그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나는 그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 무슨 생각하는 건데?" "아...." "그때 읽은 글귀 때문이야?" "...... 만약 우리 둘이 영영 헤어진다면, 그 빈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뿐이다." 차마 규모를 파악하기 힘든 그 자리에 나는 두려워졌다. 그가 내 곁을 떠나면 어떡하지? 내가 더이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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