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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감기

진 레이세이 2016. 7. 5. 17:59
#하루언니리퀘
#현대au

"교수님께서.."
"아무래도 홀로 지내시는 분이니 네가 가서 간호라도 해줬으면 해."

혼자라... 지금 그 넓은 집에서 혼자 있는 건가....

"알겠습니다."

.
.
.

라고 해서 오기는 했지만.... 하아... 일단 들어가야겠군.

ㅡ삑삑삑삑삑삑... 띠리링~

남 생년월일로 비번해두지 말란 말이다. 이 바보 교수.... 그녀석 방은 분명...

"루미너스..?"

아. 그다.... 심하게 아픈 것 같군... 얼굴 색이 창백해..

"정말로.. 루미.. 윽."
"아픈 사람이 왜 여기까지 나온거지. 들어가서 누워있어라."
"네가 왜..."

아파서 넘어질 뻔한 상태에도 그게 궁금한건가....

"힐라조교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녀..가?"

일단 그를 끌고서 그의 방 침대에 눕혔다. 열이 심하니 얼음 주머니부터...

"곁에 있어다오."
"열이 심해. 얼음을 가져와야.."
"그냥.. 옆에 있어줘."

... 눈가가 붉어지고 글썽이는 눈을 보니 그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하아... 별 수 없나...

"알았으니 누워서 자."

순순히 이불 덮고 자는 그를 보다가 죽을 만들고자 몸을 일으켰다. 아니 일으킬려 했다.

"... 언제 잡힌 거지..."

잡혀있던 내 손목만 아니라면 말이다.

"별수 없군... 꼼짝마라니..."

나중에 정신 차린 뒤에라도 움직여야겠어

#

"열이 있으시네요."
"그런가... 윽.."

어지럽군... 감기인건가... 하아...

"학교엔 제가 잘 말할테니 오늘 하루는 쉬셔요."
"아아..."

힐라를 쫓아내곤 홀로 침실로 가 누웠다. 아파서인지 오늘따라 아무도 없이 조용한 이 집이 거슬린다.

"콜록..."

루미너스가 보고싶군... 아아... 어치피 안 올테지만.... 그래도 볼 수 있다면...

ㅡ삑삑삑삑삑삑.. 띠리링~

힐라인건가? 이시간에 돌아올리가 없는데? 그녀도 학교를 쉴려는 거면 막아야겠군.

"큿..."

어지러워... 힐라 그녀는 어... 루미너스..? 정말로..?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건가?

"루미너스..?"
"...."

날 보며 얼굴을 살짝 찌뿌리는... 장말로 루미너스인건가?

"정말로.. 루미.. 윽."

어지러워... 몸을 지탱할 수가 없어....

"아픈 사람이 왜 여기까지 나온거지. 들어기서 누워있어라."

아아... 진실로 루미너스가 내 집에... 그런데 어떻게..?

"네가... 왜?"
"힐라조교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녀...가?"

어느새 나는 침실에 누워있었고, 그는 나와 이마를 맞대다가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설려고 하고 있었다... 싫어... 나가지마.

"곁에 있어다오."
"열이 심해. 얼음을 가져와야.."
"그냥.. 옆에 있어줘."

머리가 멍해진 채로 뿌연 시야를 통해 그를 바라보니 살짝 한숨을 쉬며 손으로 내 눈을 가린다.

"알았으니 누워서 자."

꿈이 아니길 바라며 살짝 그의 손을 잡고 눈을 감았다. 떠나지 말아줘, 제발...

#

으음... 어떡하지... 얼음주머니나 죽이 필요한데....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자 여기 얼음 주머니하고, 죽은 밑에서 데워둘테니까!"
"팬텀?"

어라 쟤가 어떻게 여길 들어온 거지...? 아 그보다 얼음 주머니부터 챙겨야지.

"죽만 데우고 난 나갈테니 걱정마라고."
"응?"

무슨 말을 하는 거지...?ㅇㅅㅇ???

"윽... 저건 어떻게 들어온... 으윽..."
".. 일어난건가... 누워있어라. 열을 식혀야해."
"... 꿈이 아니었군..."

꿈인 줄 알았던 건가.... 쯧. 열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것 같군.

"왜 꿈이라 생각한거냐."
"네가 스스로 올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우리집... 싫어했으니까..."
"... 아무리 그래도 내가 내 애인이 아프고 혼자 있는다 하면 온다."

정말 바보군.... 내가 그렇게나 정이 없을 줄 알았던건가.

"하... 하핫... 그런가..."

왜 이러는 건지 모르..?!

#

결국 내 혼자만 끙끙 앓은 거군. 그가 날 싫어하는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어.

"하... 하핫... 그런가..."

잡고 있던 그의 팔을 당겨 그대로 품에 안았다

"사랑한다. 사랑해..."

영원히 내 곁에 있어다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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