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연주

#남메르프리-리운님 생일 리퀘

~♪

역시 엘프 황제.... 노래가 좋구나....

"어때, 영웅님."
"정말 좋군요. 멋진 곡입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노래.... 다시 한 번 듣고 싶을 정도야.

"이게 우리 엘프족의 청혼곡이라지?"
".... 네?"

어라 방금 내 귀가 이상한 것을 들은 기분인데... 착각이겠지??

".... 결혼 축하한다, 프리드."
"엑?! 루미너스?!"

날 버리지마!!! 아니 팔지말아줘!!! 나 좀 도와달란 말이야!!!!

"풉."
"후후... 농담이니 너무 그러지마. 나 상처라고?"
"종족이 다른 동성에게 청혼 받으면 누구든 당황할 것 같는데요...."

아니 종족은 상관없지만 동성이라는 것은 매우 당황스러운 요소라고???

#

라고 말한 게 반년인데....

"결혼하자, 샌님!!!"
"꺼져!!!"

이젠 동성의 청혼이 너무 익숙해졌어.... 내가 어짜다가...

"프리드."
"아, 메르세데스."

무슨... 으앗?! 갑자기 그렇게 끌고 가면 넘아진다고!!! 으악 살려줘!!!!

"전에 처음 만난 날... 연주해줬던 곡. 다시 듣고 싶다고 했지?"
"응? 다신 연주 안 해준다더니...?"

무슨 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야 좋지. 그 곡 정말 아름다웠으니까.

"이번엔... 제대로 답해주길 바라."
"응?"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

아... 역시 이 곡은 편안해. 두번째지만 너무 아름다운 곡이야.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아... 노래가사가 있었...네?

"당신의 순수한 마력에 빠져-"

으음... 이거 뭔가 이상한데...? 왠지 불안...

"당신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이- 마음을 숨긴 채-"

설마 처음 말했전 '청혼곡'이 진실이라는 건... 아니겠지?

"당신에게 고-백해봐요. 사랑해요- 좋아해요- 당신의 곁에서 살고 싶어요-"

맞는 것 같은데...? 하... 하핫... 하하하하하.... 대체 왜?!?!?!?!?!

"소심한 당신도 좋아요. 당당한 당신도 좋아요. 당신의 요리도 좋아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의 전부를-"

읏.... 메르세데스 언제부터.. 아니 첫만남 때부터인가? 하지만...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답하지 않아도 좋아- 단지 알아주길 원할 뿐이니까..."

나는... 메르세데스를 좋아해. 하지만 나는 계획대로라면 잊혀질 존재... 난 네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

"미안해, 메르세데스."

#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 고백 받을 걸... 언제나 후회만 하네...

"프리드님. 이거..."
"헬레나..."
"메르세데스님의 리라에요. 그리고 이건 녹음기. 봉인에서 풀릴때까지 고장 안 날지는 모르지만..."

이걸 왜 내게... 아.. 설마..

"연주, 하실 수 있죠? 제가 살아있는 한 제가 전해드릴게요. 제가 죽어도 제 후예에게 대대로 부틱할게요. 그러니까...."

메르세데스.... 아아.... 네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니... 정말 기쁜 일이야.

"고마워, 헬레나."

#

바보 프리드. 그냥 살아나 있을 것이지.

~♪

살아있을 것이지... 너무 하잖아....

"프리드... 꼭 다시 만나자. 꼭 다시 만나면...."

네 처녀는 내가 가져버릴거야.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