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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타락한 신과 사제

진 레이세이 2016. 7. 5. 17:57
#심홍님의 썰을 연성한 것 입니다!
#심홍님 썰과 내용이 바뀔 수 도 있어요.. 죄송핮니다...8ㅁ8

"최근에 저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 듯합니다."
"그냥... 왠지 끌리는 아이더군요."

그날, 너와 처음 만난 날 이후로 나는 계속 너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알게된 것은 네 시선은 언제나 다른 이를 향해 있다는 것.

"저 여자아이는 누구죠?"
"루시아라는 아이입니다. 루미너스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그를 도와준 소녀이지요."

거슬린다... 네가 봐야할 것은 너의 신인 내가 아닌가? 그런데 잠시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그녀에게로 눈을 돌리다니...

"벌을 줘야겠군요."
"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루미너스.. 당신이 제게서 눈 돌린 댓가는 당신의 영혼으로 받아가지요.

#

신이 타락하었다. 신전이 웅성거린다. 루시아... 그녀가 사라졌다.

"루미너스군..."
"대주교님?!"
"신께서 널 찾는다."

타락해버린 신께서 날 찾는다고? 대체 왜...?

"왔군."
"큿..."

숨쉬기 힘들 정도의 어둠... 예전에 있었던 빛은 어디로 가버린 겁니까?

"네게 선물을 주고자 불렀다. 네 옆을 보아라."
"... 루시아..?"

내 옆에는 루시아가 차가운 얼음에 갇힌 채 잠들어.. 아니 죽어있었다. 심장이 뚫려 얼음을 붉게 물들이는 그 모습으론 살아있을 리가 없겠지...

"루시아... 흑.."
"가녀리군. 너무나도 가녀려..."

왜... 왜 루시아가 죽어야했던 거지? 왜 루시아가.. 그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녀가 저리 되었는지 궁금한가?"
"......"
"네가 날 보지 않았기 때문이지."

무슨 말이야? 내가 뭘 어쨌다는 건데...? 내가 뭘 어쨌다고 그렇게...!!!

"너는 내 사제다. 그런 네가 날 보지 않고 저 계집만을 보더군. 그에 대한 내가 네게 주는 벌이다."

무슨 소리야...? 이해할 수가 없어... 당신은 내가 모시며 존경하는 신이야. 그리고 그녀는... 내가 사랑했던...

"아직도 알아차리지 못한건가."
"윽..."

갑자기 끌여당겨져 나는 신의 품 속에 갇혀있었다.

"네 모든 것은 나의 것이다. 네 감정, 네 몸, 그리고 네 영혼까지도...."
"그게.. 윽.."

대체 무슨 말인거지? 당신이 왜 이렇게까지 변해버린 겁니까... 당신은 나의 신이 아닙니다... 더이상 나의 신이 아닙니다...

"그러니... 네가 날 보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부수더라도... 너까지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강제로 취하겠다."
"크윽.."

머리가.. 머리가 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어린 사제가 걱정되어 대기하던 우리가 그의 비명소리에 달려갔을땐 이미 늦어버렸다.

"루... 미너스..군?"

찬란히 빛나던 그의 청은발은 검고 붉게 물들었으며 푸른 빛이 아름다운 그의 눈은 소름끼칠 정도로 붉게 바뀌었다.

"이클립스 전부 없애라."
"네... 나의 신이시여 "

우리가 보는 것이 환상이기를.... 모든 것이 꿈이기를...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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