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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악몽

진 레이세이 2018. 8. 12. 15:31
*루시루미. 독백이 어울릴 것 같으니 독백으로.


처음 당신이 나의 성에 왔을때부터 알고 있었다. 그분과 닮았으나 전혀 다른 빛의 존재. 그런 당신이기에 갖고 싶었다. 일부러 거짓된 인간들을 보내 당신을 끌어들였다.

더 깊은 꿈속으로 더 깊고 깊은... 나 외엔 올 수 없는 깊은 꿈속으로. 당신이 이곳에서 쓸 이름은 준비해두었다. 당신이 쓸 가면도 준비해두었다. 내 곁에 있어줘.

그렇게 바라며 당신을 깨웠다. 당신은 가면과 이름을 받은 뒤 사라졌다. 당신은 여기 있지만 여기 있지 않아. 당신은 어디 갔나요? 내가 사랑한 빛은... 루미너스는 어디에?

당황한 나는 찾아헤매었다. 찾고 찾았다. 당신이 보이지 않아. 보고 싶어. 내가 멋대로 굴어서 화난 거에요? 여왕님처럼... 날 버리는 건가요? 제발... 제발 돌아와요. 루미너스.

시간이 흐를 수록,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곳은 나의 세계인데. 어째서? 이곳에서 내가 모르는 것은 없을텐데. 당신은 왜 보이지 않나요?

제가 잘못했어요. 루미너스. 나의 빛. 내가, 내가 잘못했어요. 제발.. 다시 한번만 나를 보러와줘요.

제발.

.
.
.

".... 나를 삼키려다 되려 삼켜진 건가. 바보 같은 아이로군. 어서 그 악몽에서 깨어나라. 나는 여기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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