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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레이세이 2018. 7. 6. 01:23
#나인하트 배신
#시점은 모브캐 1인칭
#짧음 주의


"이제 곧 승리를 거머쥐겠군요."
"예. 모두가 힘내주신 덕분이에요."
"그래도 여제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또 시작되었구나... 싶어 고개를 돌리고 창 밖을 보았다. 늘 보고를 들은 이후에 이뤄지는 장면인지라 그 누구도 그들을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후후... 그럴려나요? 나인하트경이 그렇게 말해..."
"그렇기에, 여제님은 슬슬 여기서 물러나셔야겠지요."

여제의 말이 끊어지고 동시에 들려오는 사람의 거죽을 뚫는 소리. 그 후에 들려오는 차갑디 차가운 '그'의 목소리에 주위의 모두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나.. 인.. 하트경... 어째서."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모든 것은 오로지 그분을 위하여."

겨우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자 여제는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보며 절망하고 있었다. 웃으며 여제를 향해 고개를 숙이는 '그'는 어느새 발길에서 솟아나고있는 어둠에 잠식되고 있었다.

"기적 같은 것은 이뤄질 리가 없습니다. 오로지 원인이 있기에 따른 결과만이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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