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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프리은월. 은월 시점이에요
어디서부터 망가져버린 것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가. 나는 어떻게 행동했어야하는 거었지?
"무슨 생각하고 있어?"
"..... 프리드."
"오늘도 굶었다며."
검게 물든 머리. 붉어진 눈동자. 따스하고 자상했던 너는 어디로 갔는가. 모두를 위해 앞장 섰던 그날의 너는 이제 더이상 없는 것인가.
"굶으면 곤란해. 응?"
익숙했던 미소. 보고 싶었던 얼굴. 기적같은 재회에 감동하며 울고 싶지만, 그럴 수 없게 되어버린 너와 나.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되아버린 건가.
*
그날도 평범했던 나날이었다. 왠일인지 루미너스가 지각했지만, 그거 외엔 같은 하루었다. 라고 생각한다.
-쾅!!!
큰 소리와 함께 우리가 있던 우리들의 회의장이 부서졌다. 그리고 그 뿌연 먼지 사이에서 나타난 이는, 살아있을리가 없을 예전의 동료. 나의 친우. 대마법사, 프리드.
"... 환영..?"
믿기 어려웠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 프리드는 인간이었다. 어떤 초월적인 존재의 개입이 없다면 살아있을리가 없는 그런 인간이었다.
"왜?"
살아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날, 그의 사념과 헤어진 뒤로 우리는 그의 제사를 지냈다. 아프리엔까지 죽은 지금. 그가 살아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물며..
"모두들, 오랜만이야."
저런 짙은 어둠을 가지고서 우리를 향해 무기를 겨누리라고는 절대...
"그럼, 모두들 잘자."
*
"믿기 어렵나 보네-. 하긴 너는 쉽게 믿는 편이 아니니까 말이야. 그래도, 외면하지는 말라고. 응?"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를 보고 있으면 과거의 향수가 계속 떠오른다. 첫만남. 의뢰. 그가 내게 이름을 준 날. 그와 함께했던 날들...
"... 얼.. 마나..."
그의 모습이 흐려졌다. 믿고 싶지 않았다. 그가 검은 마법사의 편이 되다니. 그런 선택을 할 정도로 그가 괴로웠다니. 그렇게 괴로웠던 네 곁에 내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 믿고 싶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보고.. 보고 싶었다... 프리드.. 나는..."
"... 쉬이. 울지마. 응?"
너무나도 미안했다. 네 곁에 끝까지 있어주지 못했기에. 그렇게 괴로워했을 너를 홀로 둔 것에. 미안하다. 미안하다. 너를 혼자 두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약조를 지키지 못해서. 프리드... 나는 네가..."
그렇게 괴로운 줄도 몰랐구나. 괴로웠을거라 생각하지 못했구나. 내가 힘들었던만큼. 너도 너대로 힘들었을 것을.
"... 프리드. 나는, 네 손에 죽고 싶다. 이.. 멍청이를... 네가 살려주었던 이 목숨, 네가 거둬가라."
네 분노가 그것으로 풀린다면... 나는 기꺼이 네게 죽겠다. 그러니 프리드. 망설이지 말아라. 자신의 괴로움에 친우의 괴로움을 챙기지 못한 이 멍청이를..
"죽여라, 프리드."
어디서부터 망가져버린 것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가. 나는 어떻게 행동했어야하는 거었지?
"무슨 생각하고 있어?"
"..... 프리드."
"오늘도 굶었다며."
검게 물든 머리. 붉어진 눈동자. 따스하고 자상했던 너는 어디로 갔는가. 모두를 위해 앞장 섰던 그날의 너는 이제 더이상 없는 것인가.
"굶으면 곤란해. 응?"
익숙했던 미소. 보고 싶었던 얼굴. 기적같은 재회에 감동하며 울고 싶지만, 그럴 수 없게 되어버린 너와 나.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되아버린 건가.
*
그날도 평범했던 나날이었다. 왠일인지 루미너스가 지각했지만, 그거 외엔 같은 하루었다. 라고 생각한다.
-쾅!!!
큰 소리와 함께 우리가 있던 우리들의 회의장이 부서졌다. 그리고 그 뿌연 먼지 사이에서 나타난 이는, 살아있을리가 없을 예전의 동료. 나의 친우. 대마법사, 프리드.
"... 환영..?"
믿기 어려웠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 프리드는 인간이었다. 어떤 초월적인 존재의 개입이 없다면 살아있을리가 없는 그런 인간이었다.
"왜?"
살아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날, 그의 사념과 헤어진 뒤로 우리는 그의 제사를 지냈다. 아프리엔까지 죽은 지금. 그가 살아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하물며..
"모두들, 오랜만이야."
저런 짙은 어둠을 가지고서 우리를 향해 무기를 겨누리라고는 절대...
"그럼, 모두들 잘자."
*
"믿기 어렵나 보네-. 하긴 너는 쉽게 믿는 편이 아니니까 말이야. 그래도, 외면하지는 말라고. 응?"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를 보고 있으면 과거의 향수가 계속 떠오른다. 첫만남. 의뢰. 그가 내게 이름을 준 날. 그와 함께했던 날들...
"... 얼.. 마나..."
그의 모습이 흐려졌다. 믿고 싶지 않았다. 그가 검은 마법사의 편이 되다니. 그런 선택을 할 정도로 그가 괴로웠다니. 그렇게 괴로웠던 네 곁에 내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 믿고 싶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보고.. 보고 싶었다... 프리드.. 나는..."
"... 쉬이. 울지마. 응?"
너무나도 미안했다. 네 곁에 끝까지 있어주지 못했기에. 그렇게 괴로워했을 너를 홀로 둔 것에. 미안하다. 미안하다. 너를 혼자 두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약조를 지키지 못해서. 프리드... 나는 네가..."
그렇게 괴로운 줄도 몰랐구나. 괴로웠을거라 생각하지 못했구나. 내가 힘들었던만큼. 너도 너대로 힘들었을 것을.
"... 프리드. 나는, 네 손에 죽고 싶다. 이.. 멍청이를... 네가 살려주었던 이 목숨, 네가 거둬가라."
네 분노가 그것으로 풀린다면... 나는 기꺼이 네게 죽겠다. 그러니 프리드. 망설이지 말아라. 자신의 괴로움에 친우의 괴로움을 챙기지 못한 이 멍청이를..
"죽여라, 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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