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검마은월, 루미은월(맞나
#검마=루미너스
#루미너스 흑막 주의
아직 내가 그에 대해 알지 못했던 시절. 평화로웠던 그날의 날들.... 단순한 호의로 되찾지 못하게 된 날들.. 만약 그때, 그의 뒤를 쫓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
*
잠이 오지 않아서 창문 밖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붉은끼가 도는 달은 무언가 불안해보였고 결국 잠깐 몬스터들의 동태를 보러 갈 겸 하여 숲 속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루미너스?"
하얀색의 동료... 빛의 수호자라 불리우는 루미너스가 숙소를 벗어나는 것을 발견한 직후엔 마음을 바꿔먹었지만. 밤이니 아무리 루미너스라도 이런 분위기의 숲은 위험할지도 모르니 빠르게 무기를 챙겨 그의 뒤를 쫓았다.
"데몬."
"부르셨습니까."
하지만 쫓아간 그 곳에서, 검은 마법사와 군단장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충격은 이내 군단장이 사라지고 로브를 벗은 검은 마법사의 모습에 사라지고 말았다.
"... 루미너스."
"뒤쫓은 건가, 은월."
로브는 벗겨지는 순간 어둠에 흡수되어 소실 되고 그 자리엔 나의 동료, 루미너스가 서있었다. 붉디 붉은 눈동자에 섬뜩할 정도로 커다랗고 깊은 어둠. 모습은 루미너스이지만 그 속에 든 것이 검은 마법사라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금 내가 본 것과 보고 있는 것..."
"거짓이 아니라는 것은 네 감이 더 잘 말하고 있지 않나."
피식 웃으며 점점 내게로 다가오는 그는 숨길 생각이 없다는 듯이 어둠의 기운이 보일 정도로 풀어두고 있었다. 어둠의 힘이 강해질 수록 내 몸은 떨려오고 있었고 그의 손이 내게 닿는 그 순간에 나는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
"아 은월. 깼어?"
"좋은 아침~"
그 다음날 아침. 마치 그날에 일은 꿈이라는 듯이 평소와 똑같은 아침에 나는 그대로 그날의 일을 잊어버리고자 했다. 메르와 아란의 난리에 프리드가 쓰러지고 일찌감치 도망간 팬텀에 루미너스와 단 둘이 남게 되기 전까지는.
"현실도피인건가 은월."
"............"
피식 웃으며 어둠의 힘으로 순식간에 음식찌거기들을 치우며 붉어진 눈동자로 날 보는 루미너스의 모습은 어제 밤에 본 것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어제 쓰러져서 옮기는 것에 힘 좀 썼지. 운이 좋게도 아무도 우리가 나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오는 것도 보지 못했기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만들기 좋았다- 라고 말하는 루미너스의 얼굴은 그동안 내가 바라봤던 루미너스와는 매우 달랐다. 웃지는 않지만 따스했던 그와 다르게 웃고 있지만 싸늘함뿐인 그의 얼굴은 모르는 사람같았다.
"다행히 네가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을 안 해줘서 얌전히 있었지만 말이지.. 이 뒤는 알거라 생각한다. 그럼, 난 연구를 해야하니 이만 돌아가서 프리드를 깨우도록 하지."
그 말을 위한 것이었다는 듯이 그는 순식간에 내가 아는 루미너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쉽기 알 수 있었다. 내가 말을 하는 순간, 우리 모두는 루미너스의, 검은 마법사의 손 아래에서 산산히 찢겨질 뿐이라는 것을.
*
그 후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잊을만 하면 루미너스는 내게 검은 마법사의 모습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협박하며 내가 사실을 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은월."
".. 네가 생각하는 결말은 어떨지 궁금하군."
결국 나는 루미너스의 정체를 말하지도 잊지도 못한채, 결전의 날은 다가오고 말았다. 팬텀은 윙마스터들을 죽이러 사라지고 아란은 후방을. 프리드와 메르세데스는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루미너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둠에 둘러쌓여 나타났다.
"결론이라."
"네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겟지."
"일단은 봉인되어줄 생각이다."
피식 웃으며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그는 다시 빛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나를 지나쳐 문을 열기 시작했다.
"몇백년 뒤에 보도록 하지, 잊혀질 자여."
"그게 무슨?!"
생각해보면, 이미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봉인엔 한 사람의 존재가 필요하고, 이미 루미너스가 꼬아둔 봉인진에 제물이 된 자는 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
&
*
"좋은 아침이군, 은월."
"........."
"흐응. 가질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건가?"
죽어버린 눈동자에 비추어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고 비추지 못하게 된 눈동자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의 죽음? 아님 거짓된 희망?"
키득키득 흘러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내가 만든 거짓된 정보에 영웅도 연합도 은월을 배신하었다. 차원을 넘는다한들 나는 계속 똑같이 움직일 것을 은월도 알고 있으니.
"네가 깨어났을땐 과연 무엇부터 보게 될지."
이미 사라져 황폐해진 대지일까, 아님 어둠에 물들어 아무것도 담지 않게 된 하늘일까.
"어서 빨리 깨어나 이 세상을 비추어보면 좋을 것 같군."
진실을 담은 나의 달이여.
#검마=루미너스
#루미너스 흑막 주의
아직 내가 그에 대해 알지 못했던 시절. 평화로웠던 그날의 날들.... 단순한 호의로 되찾지 못하게 된 날들.. 만약 그때, 그의 뒤를 쫓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
*
잠이 오지 않아서 창문 밖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붉은끼가 도는 달은 무언가 불안해보였고 결국 잠깐 몬스터들의 동태를 보러 갈 겸 하여 숲 속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루미너스?"
하얀색의 동료... 빛의 수호자라 불리우는 루미너스가 숙소를 벗어나는 것을 발견한 직후엔 마음을 바꿔먹었지만. 밤이니 아무리 루미너스라도 이런 분위기의 숲은 위험할지도 모르니 빠르게 무기를 챙겨 그의 뒤를 쫓았다.
"데몬."
"부르셨습니까."
하지만 쫓아간 그 곳에서, 검은 마법사와 군단장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충격은 이내 군단장이 사라지고 로브를 벗은 검은 마법사의 모습에 사라지고 말았다.
"... 루미너스."
"뒤쫓은 건가, 은월."
로브는 벗겨지는 순간 어둠에 흡수되어 소실 되고 그 자리엔 나의 동료, 루미너스가 서있었다. 붉디 붉은 눈동자에 섬뜩할 정도로 커다랗고 깊은 어둠. 모습은 루미너스이지만 그 속에 든 것이 검은 마법사라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금 내가 본 것과 보고 있는 것..."
"거짓이 아니라는 것은 네 감이 더 잘 말하고 있지 않나."
피식 웃으며 점점 내게로 다가오는 그는 숨길 생각이 없다는 듯이 어둠의 기운이 보일 정도로 풀어두고 있었다. 어둠의 힘이 강해질 수록 내 몸은 떨려오고 있었고 그의 손이 내게 닿는 그 순간에 나는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
"아 은월. 깼어?"
"좋은 아침~"
그 다음날 아침. 마치 그날에 일은 꿈이라는 듯이 평소와 똑같은 아침에 나는 그대로 그날의 일을 잊어버리고자 했다. 메르와 아란의 난리에 프리드가 쓰러지고 일찌감치 도망간 팬텀에 루미너스와 단 둘이 남게 되기 전까지는.
"현실도피인건가 은월."
"............"
피식 웃으며 어둠의 힘으로 순식간에 음식찌거기들을 치우며 붉어진 눈동자로 날 보는 루미너스의 모습은 어제 밤에 본 것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어제 쓰러져서 옮기는 것에 힘 좀 썼지. 운이 좋게도 아무도 우리가 나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오는 것도 보지 못했기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만들기 좋았다- 라고 말하는 루미너스의 얼굴은 그동안 내가 바라봤던 루미너스와는 매우 달랐다. 웃지는 않지만 따스했던 그와 다르게 웃고 있지만 싸늘함뿐인 그의 얼굴은 모르는 사람같았다.
"다행히 네가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을 안 해줘서 얌전히 있었지만 말이지.. 이 뒤는 알거라 생각한다. 그럼, 난 연구를 해야하니 이만 돌아가서 프리드를 깨우도록 하지."
그 말을 위한 것이었다는 듯이 그는 순식간에 내가 아는 루미너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쉽기 알 수 있었다. 내가 말을 하는 순간, 우리 모두는 루미너스의, 검은 마법사의 손 아래에서 산산히 찢겨질 뿐이라는 것을.
*
그 후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잊을만 하면 루미너스는 내게 검은 마법사의 모습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협박하며 내가 사실을 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은월."
".. 네가 생각하는 결말은 어떨지 궁금하군."
결국 나는 루미너스의 정체를 말하지도 잊지도 못한채, 결전의 날은 다가오고 말았다. 팬텀은 윙마스터들을 죽이러 사라지고 아란은 후방을. 프리드와 메르세데스는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루미너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어둠에 둘러쌓여 나타났다.
"결론이라."
"네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겟지."
"일단은 봉인되어줄 생각이다."
피식 웃으며 무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그는 다시 빛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나를 지나쳐 문을 열기 시작했다.
"몇백년 뒤에 보도록 하지, 잊혀질 자여."
"그게 무슨?!"
생각해보면, 이미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봉인엔 한 사람의 존재가 필요하고, 이미 루미너스가 꼬아둔 봉인진에 제물이 된 자는 그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
&
*
"좋은 아침이군, 은월."
"........."
"흐응. 가질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건가?"
죽어버린 눈동자에 비추어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고 비추지 못하게 된 눈동자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의 죽음? 아님 거짓된 희망?"
키득키득 흘러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내가 만든 거짓된 정보에 영웅도 연합도 은월을 배신하었다. 차원을 넘는다한들 나는 계속 똑같이 움직일 것을 은월도 알고 있으니.
"네가 깨어났을땐 과연 무엇부터 보게 될지."
이미 사라져 황폐해진 대지일까, 아님 어둠에 물들어 아무것도 담지 않게 된 하늘일까.
"어서 빨리 깨어나 이 세상을 비추어보면 좋을 것 같군."
진실을 담은 나의 달이여.
'메이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로 놔주지 않을 것이다. (0) | 2018.01.24 |
---|---|
산산히 부서진 기적. (0) | 2018.01.19 |
잊혀지지 않을... (0) | 2017.08.14 |
하얗게 물든 달 (0) | 2017.06.14 |
공격할 수 없는 사람 (0) | 2017.06.12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잭
- 팬텀루미
- 프리루미
- 루시엔버
- 댄잭
- 영웅즈
- 루미은월
- 루미팬텀
- 하마루미
- 루미너스
- 검마키네
- 은월
- 프리은월
- 검마프리
- 검마은월
- 하얀마법사
- 시드루미
- 닼팸전력
- 레이첼
- 검은마법사
- 살육의천사
- 이클선파
- 팬텀은월
- 잭레이
- 프리드
- 팬텀에반
- 에반루미
- 하마키네
- 팬텀아리
- 검마루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