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히네짱 달성리퀘

"은월. 뭐하고 있어요?"
"우왁?!"

화들짝 놀라며 뛰어가는 은월. 신발을 두고가면 어떡해요... 으음...

"장난... 이나 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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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께서 신부를 찾으신다고 한다!!!"
"팬텀?! 뭐하는 거얔ㅋㅋㅋㅋㅋㅋ"
"그거 은월 신발이지 않나."
"**이 장난치고 싶데."
"도와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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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깜빡 잠이 들어버린 것인가... 다른 이들은... 메르랑 아란이 요리했었나보군. 집안이 개판이야...

"후... 그릇은 대체 왜 깨먹은 건지..."

조금씩 조금씩 치우고 고쳐가며 모든 청소를 끝냈을 무렵에, 갑자기 터져나가는 문짝... 응?

"대체 이.."
"여기 흑발의 긴 생머리 여인이 있나?!"
"팬텀?!"

대체 뭘하는 거야?! 손에 들린 건 내 신발... 같은 데...?

"호. 역시 소문대로군요. 여기 아리따운 아가씨가 있군요."
"마침 그녀의 발에는 신발 한짝이 없군요."
"역시 왕자님이 찾는 신발의 주인은 저 아가씨인 듯 합니다."

메, 메르세데스?! 아란?! 대체 너희까지 뭐 하는 거야?!

"왕자님께 모시고 가자!!"
""네!!""

그러곤 내게 다가와 팔을 붙잡고 들어올리는 아란... 대체 너희 뭘 하는 거야...

"그 아가씨가 그가 찾던 아가씨냐?"
"오- 폐하. 그렇사옵니다."

루미너스까지?! 게다가 팬텀이 루미너스에게 공손하다니... 아 이건 꿈이구나.. 꿈일거야...

"왕자는 안에 있다."
"예-."

반쯤 정신줄을 놓아버린 내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아니나 다를까 프리드의 앞이었다.

"왕자님 그럼 신부님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소신들을 물러나겠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프리드... 너까지라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군.... 하아...

"놀랐어?"
"프리드..."
"후후..."

넌 가끔 너무 해맑군. 대륙의 생사가 결정지을 영웅의 수장 같지 않아...

"은월."
"...."
"정말 장난 좀 쳤다고 삐진거야?"

그게 장난 좀 인건가.... 댜체 루미너스는 어떻게 꼬신거야? 거기에 팬텀이 루미너스에게 공손하다니!!!

"뭔가 이상한 곳에서 놀라네... 그거에 대한 건 간단해. 이건 꿈이니깐 말이지."

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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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어났다. 어라..? 은월 울어요? 왜 우는 거에요... 악몽이라도 꾼 걸까요? 장난 칠려고 했는데 하지 말아야겠어요... 근데... 무슨 꿈을 꾸었길래 저렇게 우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