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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가 죽었다. 이제 곧 나도...
"어이 샌님. 뭐하는 거야?"
"아아... 너야말로 무슨 일이지, 좀도둑?"
"쯧. 은월에 대한 이야기야."
카리스.. 아니 이젠 은월이지. 그에 대한 것이라니?
"아 루미너스! 잘하면 은월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뭐?"
"우리에겐 그의 기억이.. 그의 존재가 남아있어요! 이를 이용하면..."
무리다. 그가 아직도 기억되는 건 '나'라는 존재 덕분. 곧 나도 사라진다면.... 그는..
"그러니까, 잊어서.. 존재가 사라지기 전에 이 봉인석와 초월석의 조각을 이용할 거에요."
"뭐?"
봉인석과 초월석을...? 어떻게?
"초월석엔 생명의 초월자의 힘이 깃들어 있어요. 이 생명의 힘과, 봉인석을 이용한다면..."
"무리야."
그를 되살리는 건 균형에 어긋나는 행위... 초월지 전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안돼.
"초월자 모두가..."
"시간은 제로.. 라 불리는 그들이 있어. 하지만 빛은..."
검은 마법사. 그가 사라졌으니 무리야.
"샌님 너로는 안되는 거야?"
"그러고보니 루미너스는 분명...."
... 곧 사라질 존재.. 어차피 영웅 중에 사라질 이들이 있다면... 둘보단 하나가 좋겠지.
"... 가능하겠지."
"그럼!"
"단, 제로들을 설득하는 건 네 몫이다. 설득하면..."
"이미 우린 여기 있어. 저걸 이용하자는 의견은 우리가 낸거다."
알파... 라고 했던가. 옆엔 베타.. 이런 베타란 이는 눈치챈 모양이군.
"그럼 바로 준비해라."
"네!"
#
"왜 말하지 않아?"
"역시 알아챈 건가."
알파라는 놈은 눈치가 없는 건가.... 아니 살짝 다혈질이군. 날 아직 주의깊게 보지 않았어.
"말해줘."
".... 처음부터 정해진 끝이었어."
그러니 부디 조용히 해주길 바래. 조용히 사라질 생각이었는데... 그게 불가능해져버렸군.
"어이 너."
"알파, 쉿."
"베타 너 왜 그...?!"
이제야 본 건가. 나의 남은 시간을.
"너 저걸 하면 그 시간들이!"
"부탁이다. 모르게 해줘."
처음부터 오래 살 운명이 아니었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야.
"대체 왜? 전에 봤을땐 무한에 가까.. 설마."
"그래 검은 마법사. 그와 나는 결국은 하나지. 그가 소멸했으니 나도 이제 갈 시간이지."
나는 그의 빛... 내가 '그분'에게 돌아가야 새로운 초월자가 탄생한다.
"난 대체자일 뿐이니까ㅡ"
#
"시작할게요!"
봉인석과 초월석이 빛난다. 초월석이 사라지며 그의 생명이 돌아온다.
"베타."
"응."
시간의 초월자들이 힘을 쓴다. 이제 은월의 몸이 돌아왔다. 하지만 '빛'은 없어.
"샌님."
"아아... 떨어져 있어라."
내 전부를 부어넣는다. 내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의 영혼이 돌아왔다.
"샌님?!"
봉인석이 빛난다. 그의 존재가 돌아온다. 그와의 추억이 돌아온다... 그가, 돌아왔다.
".... 아."
그리고 나는 사라진다.
"안돼!!!"
결국 우리 중 하나가 사라질 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대상은 변했다.
"행복해라."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라질 것이라는 운명과, 너희들의 우정이다.]
#
"아..."
"일어났구나."
"당신은... 생명의 초월자..?"
아니 달라. 그녀는 좀더 위의...
"생명의 오버시어."
"정답이야. 그럼 네 뒤의 남자는 누구일까?"
내 뒤의...? 검은.. 아니 하얀 마법사? 아니.. 좀더 나의 본질에 가까운....
"빛의 오버시어."
"똑똑한 놈이군."
여긴.. 오버시어들의 공간인가?
"오버시어들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초월자가 태어나는 초월자들의 요람이야."
"요람...."
그런데 왜 나는... 여기 있는 거지?
"전 초월자들은 대부분 여기서 다시한번 태어나. 시간의 초월자는 그동안 오버시어가 직접 나섰으니 이번에 처음 낳은 아이들이지."
그건 왜 알려주는 거지? 그보다 여기서 다시 태어난다면 검은 마법사도....
"그는 없다. 소멸되었으니까."
"검은 마법사는 소멸되었지. 결국 빛의 초월자 영혼은 너라는 거지."
내가, 빛의 초월자라고? 하지만 나는...
"본래라면 초기화 시킬 생각이었다. 하지만..."
"네 친구를 위한 희생과 네 친구들의 기도에 그는 너를 완전하게 만들어 그대로 내려보낼 생각이래."
그, 말은... 다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가..?
"물론 너의 시간은 멈춰있을 거다."
"예전 내 초월자, 알리샤처럼 말이지."
다시 그들을 볼 수 있다. 대신 그들과 시간을 공유할 수는 없다... 그건.. 괜찮다. 기다릴 수 있어..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의지가 대단하네. 그럼, 내 초월자도 잘 부탁할게?"
"네?"
그게 무슨.. 읏?!
"왜 떨어..?!?!?!?!?!"
"그냥 보내긴 재미없으니 말이다."
#
"윽..."
대체 오버시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데!!!
"샌, 님..?"
"?"
좀도둑? 아 여긴 크리스탈 가든인가?
"팬텀, 무슨 일... 아."
은월.... 다행이군. 건강해보여.
"어떻게...? 그리고 그 소녀는?"
"소녀..?"
어라? 이 아이는 언... 설마...
'내 초월자도 잘 부탁할게?'
생명의 오버시어님 대체 무슨 짓을 한 겁이까아!!!!!
"진짜, 루미에요?"
라니아? 어떻게 여기에?
"살아.. 있었던건가?"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저들은 왜 저러는 거지? 그보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 걸까... 라니아가 꽤나 자라있는데....
"루미.. 루미..."
"샌님! 뭐라 말 좀 해보라고! 그렇게 사라져서는 4년이나 흐른 지금에야!"
4년이 흐른 건가? 짧네. 아, 깨어났다.
"마마!!"
"......."
ㅆ... 오버시어님!!!! 이건 뭡니까아-!!!!
"새, 샌님? 대체 뭘 하고 온건데!!!"
"마마!!"
... 기절 좀 하는 것이 속편하겠어.
"루미너스?!"
그래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 친구들아.
ㅡ절대 변치 않을 우리의 인연이여. 시간과 세계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으리.
"어이 샌님. 뭐하는 거야?"
"아아... 너야말로 무슨 일이지, 좀도둑?"
"쯧. 은월에 대한 이야기야."
카리스.. 아니 이젠 은월이지. 그에 대한 것이라니?
"아 루미너스! 잘하면 은월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뭐?"
"우리에겐 그의 기억이.. 그의 존재가 남아있어요! 이를 이용하면..."
무리다. 그가 아직도 기억되는 건 '나'라는 존재 덕분. 곧 나도 사라진다면.... 그는..
"그러니까, 잊어서.. 존재가 사라지기 전에 이 봉인석와 초월석의 조각을 이용할 거에요."
"뭐?"
봉인석과 초월석을...? 어떻게?
"초월석엔 생명의 초월자의 힘이 깃들어 있어요. 이 생명의 힘과, 봉인석을 이용한다면..."
"무리야."
그를 되살리는 건 균형에 어긋나는 행위... 초월지 전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안돼.
"초월자 모두가..."
"시간은 제로.. 라 불리는 그들이 있어. 하지만 빛은..."
검은 마법사. 그가 사라졌으니 무리야.
"샌님 너로는 안되는 거야?"
"그러고보니 루미너스는 분명...."
... 곧 사라질 존재.. 어차피 영웅 중에 사라질 이들이 있다면... 둘보단 하나가 좋겠지.
"... 가능하겠지."
"그럼!"
"단, 제로들을 설득하는 건 네 몫이다. 설득하면..."
"이미 우린 여기 있어. 저걸 이용하자는 의견은 우리가 낸거다."
알파... 라고 했던가. 옆엔 베타.. 이런 베타란 이는 눈치챈 모양이군.
"그럼 바로 준비해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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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하지 않아?"
"역시 알아챈 건가."
알파라는 놈은 눈치가 없는 건가.... 아니 살짝 다혈질이군. 날 아직 주의깊게 보지 않았어.
"말해줘."
".... 처음부터 정해진 끝이었어."
그러니 부디 조용히 해주길 바래. 조용히 사라질 생각이었는데... 그게 불가능해져버렸군.
"어이 너."
"알파, 쉿."
"베타 너 왜 그...?!"
이제야 본 건가. 나의 남은 시간을.
"너 저걸 하면 그 시간들이!"
"부탁이다. 모르게 해줘."
처음부터 오래 살 운명이 아니었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야.
"대체 왜? 전에 봤을땐 무한에 가까.. 설마."
"그래 검은 마법사. 그와 나는 결국은 하나지. 그가 소멸했으니 나도 이제 갈 시간이지."
나는 그의 빛... 내가 '그분'에게 돌아가야 새로운 초월자가 탄생한다.
"난 대체자일 뿐이니까ㅡ"
#
"시작할게요!"
봉인석과 초월석이 빛난다. 초월석이 사라지며 그의 생명이 돌아온다.
"베타."
"응."
시간의 초월자들이 힘을 쓴다. 이제 은월의 몸이 돌아왔다. 하지만 '빛'은 없어.
"샌님."
"아아... 떨어져 있어라."
내 전부를 부어넣는다. 내가 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의 영혼이 돌아왔다.
"샌님?!"
봉인석이 빛난다. 그의 존재가 돌아온다. 그와의 추억이 돌아온다... 그가, 돌아왔다.
".... 아."
그리고 나는 사라진다.
"안돼!!!"
결국 우리 중 하나가 사라질 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대상은 변했다.
"행복해라."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라질 것이라는 운명과, 너희들의 우정이다.]
#
"아..."
"일어났구나."
"당신은... 생명의 초월자..?"
아니 달라. 그녀는 좀더 위의...
"생명의 오버시어."
"정답이야. 그럼 네 뒤의 남자는 누구일까?"
내 뒤의...? 검은.. 아니 하얀 마법사? 아니.. 좀더 나의 본질에 가까운....
"빛의 오버시어."
"똑똑한 놈이군."
여긴.. 오버시어들의 공간인가?
"오버시어들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초월자가 태어나는 초월자들의 요람이야."
"요람...."
그런데 왜 나는... 여기 있는 거지?
"전 초월자들은 대부분 여기서 다시한번 태어나. 시간의 초월자는 그동안 오버시어가 직접 나섰으니 이번에 처음 낳은 아이들이지."
그건 왜 알려주는 거지? 그보다 여기서 다시 태어난다면 검은 마법사도....
"그는 없다. 소멸되었으니까."
"검은 마법사는 소멸되었지. 결국 빛의 초월자 영혼은 너라는 거지."
내가, 빛의 초월자라고? 하지만 나는...
"본래라면 초기화 시킬 생각이었다. 하지만..."
"네 친구를 위한 희생과 네 친구들의 기도에 그는 너를 완전하게 만들어 그대로 내려보낼 생각이래."
그, 말은... 다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가..?
"물론 너의 시간은 멈춰있을 거다."
"예전 내 초월자, 알리샤처럼 말이지."
다시 그들을 볼 수 있다. 대신 그들과 시간을 공유할 수는 없다... 그건.. 괜찮다. 기다릴 수 있어..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의지가 대단하네. 그럼, 내 초월자도 잘 부탁할게?"
"네?"
그게 무슨.. 읏?!
"왜 떨어..?!?!?!?!?!"
"그냥 보내긴 재미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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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대체 오버시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데!!!
"샌, 님..?"
"?"
좀도둑? 아 여긴 크리스탈 가든인가?
"팬텀, 무슨 일... 아."
은월.... 다행이군. 건강해보여.
"어떻게...? 그리고 그 소녀는?"
"소녀..?"
어라? 이 아이는 언... 설마...
'내 초월자도 잘 부탁할게?'
생명의 오버시어님 대체 무슨 짓을 한 겁이까아!!!!!
"진짜, 루미에요?"
라니아? 어떻게 여기에?
"살아.. 있었던건가?"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저들은 왜 저러는 거지? 그보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 걸까... 라니아가 꽤나 자라있는데....
"루미.. 루미..."
"샌님! 뭐라 말 좀 해보라고! 그렇게 사라져서는 4년이나 흐른 지금에야!"
4년이 흐른 건가? 짧네. 아, 깨어났다.
"마마!!"
"......."
ㅆ... 오버시어님!!!! 이건 뭡니까아-!!!!
"새, 샌님? 대체 뭘 하고 온건데!!!"
"마마!!"
... 기절 좀 하는 것이 속편하겠어.
"루미너스?!"
그래도, 다시 만나서 반갑다 친구들아.
ㅡ절대 변치 않을 우리의 인연이여. 시간과 세계가 바뀌어도 절대 변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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