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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레이세이 2016. 7. 5. 17:42
너를 닮은 보석을 얻었다. 아름다운 보석... 네 손에 끼워주고 싶군.

"이 보석을 가공해 반지로 만들어라."
"예, 검은 마법사님."

네 손가락에서 빛나는 반지를 만들어주마. 너만을 위한 반지다... 나의 분신이여.

#

"... 왠지 오한이 드는 군."
"괜찮은 거야, 샌님?"
"아아."

역시 여긴 꺼림칙해.... 이 엄청난 어둠이라니....

"샌님!!"
"....."

어서 빨리 끝내고 돌아가고 싶어.

"돌아갈 일은 없을거야."
"?! 검은 마법사?!"

언제.. 부터? 좀도둑은 어딜 간거지?

"정말 둔한 놈이로군."
"으득..."
"뭐 그렇게 경계하지마라."

그리 말하며 내게 다가오는 검은 마법사. 무슨 꿍꿍이냐...

"오늘은 선물을 하러 왔을뿐이니까."

내 왼손을 낚아채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는 그.. 대체 뭐지 이건?

"한번 끼면 못 빼도록 해놨으니 끼고 있어라."
"무슨 짓이지?"
"선물을 하러 왔을뿐이라 했지 않나?"

머리를 토닥이고는 사라지는 검은 마법사... 대체 무슨 생각인거지...

"... 능력치 한번 좋군."
"응? 그거 뭐야, 샌님?"
"이제 널 후려치면 한번에 골로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반지다."

뭐... 어차피 뺄 수 없는거 그냥 끼고 있지. 그래도 역시 그놈 속은 모르겠어.

#

"아아... 곧 그 반지로 인해 넌 내게 올 것이다..."

나의 분신. 나의 반쪽. 나의 반려 루미너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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