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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트라우마

진 레이세이 2016. 7. 5. 17:42
#키네시스 과거 날조 주의
#욕주의

"이번에 마지막이다, 하얀 마법사!!!"
"죄송하지만 전 아직 잡힐 수 없습니다."

으득... 저 능글거리는 면상을 후려쳐 날려버리겠어....

'그러고보니 그거 들었냐?'
'응? 뭘?'
'왜 예전에 그 찐따새끼. 그 새끼가 키네시스라더라?'
'하아? 그 찌질이가?'

방금.. 그 목소리들은.. 설마...?

"음? 갑자기 저를 두고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죠?"
"말도 안돼... 그들은 이미..."

'진짜라더라. 웃기지 않냐?'
'진짜 웃기지~ 그 녀석 엄청 찌질했잖아. 지 친구 괴롭히지 말라고 우리가 시키는 거 다했던 찌질인데...'
'아 썅... 왜 신은 그딴 놈에게 다 주는 건지. 짜증난다...'
'야. 나중애 우리 그녀석에게 찾아갈래? 혹시 모르지. 예전처럼 우리 발밑에서 기어줄지~'

아냐. 난 기지 않아... 더이상은 너희같은 새끼들 밑에서는...

"힘이 불안정해졌군요."
"죽어..."
"이런, 공격.. 어디로 보내는 겁니까?"

죽일거야.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제이를 건든 새끼는... 내가 죽일거야.

"씨발!! 이 돌은 뭔데 썅!"
"야 저 안에 봐라. 찌질이가 있는데?"
"하아? 설마 초능력으로 우릴 공격한거야? 그 찌질이가?"

확실하게... 너희 목숨을 짓밟아주겠어.

#

"제이!! 제이!!! 정신차려!!!"
"말도안돼... 저들이 어떻게?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분명분명히 그들을...."

저 남학생들이 누구길래 키네시스도 제이도 이러는 거야?! 아이참... 키네시스는 하얀마법사를 앞에 두고 폭주할 것 같고 제이는...

"싫어싫어건들지마날건들지마싫어아파하지마아파아파도와줘도와줘싫어끔찍해살려줘아니죽여날그냥죽여더이상은싫어..."
"제이!!!"

키네시스... 제발 제발 돌아와... 제이가.. 제이가 이상해....

#

저 쓰레기들은 뭔지 모르겠군요. 저들이 이 근처로 온 시점부터 키네시스가 이상해져버렸는데...

"죽일거야.... 죽여버릴거야...."
"키네시스. 정신 차리십시오."

이거 참... 키네시스가 이상태면 제가 곤란하단 말입니다...

"누굴 멋대로 죽인다는 거야 찌-질이가."
"네 친구는 아직도 음침~하게 살고 있냐?"
"재능이 있다고 깝치지 말란 말이야!!!"

쓰레기가 뭐라는 겁니까? 재능이 있다는 것을 숨긴다고 숨겨진다는 겁니까? 짜증나는군요...

"죽일거야... 죽이고 나도..."
"당신은 저들에게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 겁니까?"
"죽인다... 죽일거야..."

영웅으로서의 사명때문에 못 죽이고 살기만 피우고 있군요... 이러다간 망가질 것 같으니 좀 도와줘야겠네요.

"하!! 네까짓게 우릴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죽어버려!!!!"

#

다시 정신을 차린 나는 반실신한 유나와 기절 상태의 제이가 황폐해진 도시에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이제야 정신을 차린 겁니까, 키네시스?"
"하얀 마법사...? 이게 대체..?"
"영웅으로서의 사명과 누군가를 향한 살기가 당신을 망칠 것 같아 사명을 억누르고 살기를 증폭시켰을 뿐입니다."

살기.. 라고? 아 그 새끼들은? 그것들은 어디간거야?

"당신이 죽였습니다. 이 도시의 사람들과 함께. 저 유나라는 소녀가 제이라는 소년을 지킨다고 힘늘 전력으로 해서 그녀는 반죽어있지만 소년은 안전하게 살아있죠."

내가... 이 도시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제이.. 제이는..?"
"살짝 정신이 붕괴되고 있기에 기절시켜놨습니다."

아.. 다행이다... 제이는 안전해.. 제이만.. 제이만 안전하면 돼....

"이제 어떡하실 건가요?"
".... 더이상 히어로로 살 수는 없겠지... 죽을 거야."
"왜죠?"

정말 몰라서 묻는 건가... 그보다.. 제이가 걱정인데...

"하얀 마법사. 부탁하나만 하자."
"네?"
"제이를 부탁해."

적이었지만 그렇기에 확실히 믿을 수 있다. 나는 죽겠지만 제이 너만은....

"당신은 왜 죽을려는 겁니까? 저 소년을 지키고 싶다면 그러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나는 살인자야."
"... 어차피 저 소년을 제게 맡긴다면 당신도 제게 오십시오."

저건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뜻도 모르겠고.

"하아.. 전 이 세상을 없앨려는 악입니다. 그런 악밑에 살인마가 있다고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차피 제게 의탁할 생각이라면 당신도 죽지 말고 오십시오. 그딴 쓰레기 때문에 죽기엔 아깝지 않습니까?"

하하... 그런 건가... 확실히 그런 쓰레기들때문에 죽고 싶진 않아. 그래도... 이건 나와 그의 약속이니까.

"일단 제이라는 소년은 제가 데리고 가지요. 언제든 제게 오고 싶다면 제게 연락하십시오. 번호를 드리겠습니다."

#

나는 어떡해야하는 거지?

"키..네시스..."
"아 유나."

그러고보니 유나도 있었네... 제이에게 신경쓴다고 잊고있었어.

"왜 그런거야? 왜...?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 모르면 그냥 조용히 있는게 좋아 유나."

그들은... 그것들은.. 나를... 제이를... 그때 힘이 생기지 않았다면 나는 제이를 잃었어...

"키네시스..?"
"유리화원 속의 공주님... 아름다운 공주님... 밖의 더러움을 모르는 공주님.."

아아... 짜증나는 인간들... 너희의 무관심은, 너희의 무지는 우릴 상처입힐 뿐이야.

"죽어주겠어?"
"무ㅅ..."

아직 멀리는 안 갔을테니 연락하지 말고 미행이나 해볼까나... 새로운 나의 주인을... 말이지?

"하핫... 하하하하하하핫!!!"

#

미쳐버린 건가요? 결국 망가져버렸네요. 아니 이미 망가져 있었을지도 모르죠...

"키네시스..."
".. 이유를 묻고 싶지만 상처가 될테니 묻지 않겠습니다. 그럼 그가 오길 기다렸다가 당신들의 새로운 집으로 가도록 하죠."

이런 방식으로 데리고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뭐 어떤가요. 이제 그는 제 것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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