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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각성

진 레이세이 2016. 7. 5. 17:37
#수저님 썰에 치여서 쓰는데 썰 내용이 사라짐. 어데갔지...

"그의 존재가 필요하다."
".... 알겠습니다."

#

완전히 피폐해져버렸군... 저들과 우리... 쓸모없는 소모전만 계속 유지 중이고...

"어서 빨리 결론이 나야할 터인데..."
"샌님... 검은 마법사 쪽에서 사절단을 보내왔어."
"? 그들이 왜?"

그보다 사절단이 왔는데 어두운 분위기... 대체 그들이 무슨 말을 했길래?

"샌님..."
"왜 부르지?"
"루미너스, 너를 그쪽으로 보내라고 하더군."

은월? 그보다 그게 무슨..? 나는 왜?

"그것 때문에 난리야. 보내니마니..."
"심지어 죽여라는 의견도 나오더군."
"대체..."

그들은 뭘 생각하는 거지? 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일단 수뇌부들은 그냥 널 보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듯 해."
"하지만 한쪽에서 벌어지는 죽이라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어."
"샌님. 어쩔거야?"

#

이미 내가 가지 않는다는 선택은 없었다... 죽거나 아님 가거나... 그렇다면 내겐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가서, 검은 마법사와 함께 죽는 것."

모두들 잘 있어라. 이 전쟁... 내가 끝내겠어.

"..... 루미너스.."

#

"온건가."
"... 약속대로 그들을 건들지 않는 거겠지?"
"글쎄?"
"그게 무슨?!"

역시 그 약속은 거짓이었던 건가.. 그렇다면, 내 목숨을 다해서라도....

"그건 네 선택에 달려있다."
"하?"

무슨 소리냐. 당연히 나는 그들을 공격하자고 할리가...

ㅡ외면하지마 선파이어. 넌 이미 그들에게 실망했잖아.

방금... 이클립스인가? 그는 분명 완벽한 이퀄리브리엄을 이루는 순간 사라졌을텐데..?

ㅡ말했잖아. 나는 네가 외면하는 감정이 생기먄 부활한다고.

내가... 외면하고 있다고? 대체 무엇을...?

ㅡ이런... 자각이 없는 건가.
"이런... 자각이 없는 건가."

방금... 목소리가 곂쳤는데...?

"뭘 보는 거지 선파이어?"
ㅡ뭘 보는 거지 선파이어?

설마... 이클립스가 검은 마법사었다고...? 말도 안돼....

"네 어둠은 나로 인해 기인한 것이니 당연한 이야기다."
"그럼... 그동안 계속 나를 통해서.."
"그러진 않았다. 아니 못 했지. 네가 외면하는 마음.. 그로 인한 구멍이 사라졌었거든."

그럼 이클립스가 내가 무언가를 외면할때 나타난다는 것도.....

ㅡ정답이다. 네가 외면함으로서 내가 개입할 수 있게 된거지.

내가.. 내가 대체 무엇을 외면한다는 거지?

"원망하고 있지 않나. 널 죽음으로 내몰은 연합도, 널 죽이려던 이들도, 모든 것을 알면서 방관한 영웅들도...."
"...."

원망... 닥쳐.. 원망하지 않아.. 나는... 나는...!!!

"그냥 인정해라. 이미 너는 증오하고 있으니까."
".... 크윽.."

그래.. 원망한다. 증오한다. 나를 버린 그들을 나는 저주한다.. 하지만.. 하지만 그게 세계를 없앨 이유는 아냐.

"솔직해져라."
"... 원망한다한들 내가 뭘 할 수 있지?"

나는 영웅이다. 나는 그들을 지키는 영웅이란 말이다.

"영웅은, 희생하는 자가 아니다. 이기적이어도 된다. 나와 함께하지. 나와 함께..."

[이 세상을 멸하도록 하지.]

#

"루미너스는... 어떻게 된거지?"
"너희 눈앞에 있지 않나?"
"무슨 소리지?"
"그가 나고.. 내가 그라는 말이다."
"그게.. 무슨..?"
"말그대로. 속아줘서 고맙다. 각성하게 도와줘서 말이지... 크하하하하하"

세상따위 다 사라져버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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