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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이 문 열어!"
"이미 연합에서 네 자리는 없지 않나?"
"그렇다해도.. 나는 영웅이다."
"... 난 나의 분신을 잃고 싶지 않다. 그러니 거기 있어라."
"무슨..."
#
내 피가 특이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다.
"샌님. 피 떨어진다."
"아...."
"진짜 좀 다치지 말라고~ 보석의 희귀성이 사라지잖아?"
검정과 흰색이 섞인 보석... 그것이 바로 나의 피. 범인들과는 피에 몇번이고 상처입었다. 몇번이고 노려졌다.
"자금이 필요하니 피를 기부해주시죠."
"미쳤나보군."
사람을 믿을 수 없었다. 내 동료들만 제외하면...
"뭐야. 너도 그랑 똑같잖아? 네가 뭔데 같은 거야?!"
그런 피에 또다른 의미가 붙은 건 블랙헤븐... 그 거대한 비행선과의 전투 이후었다. 오르카는 못 볼것을 봤다는 듯 내게 화를 내었다.
"무슨 말이지?"
난 그때 나와 같은 피를 가진 이가 있다는 것에 기뻤다. 나와 같은 상처를 안고 있을까... 두근거렸다.
"색은 다르지만 그도 같았어. 검은 마법사... 그와 같아. 넌 뭐야? 왜 그랑 동일한 피를 가진 건데?!"
검은 마법사... 피가 식었다. 그가 나와 같은 피를 가졌다고..? 내가 그의 반신이라서인가? 내가 빛에서 기인한 이여서가 아니라 검은 마법사의 반신이라서인가?
"쨋든 너 짜증나!"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라니아의 집에 은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에반의 요청으로 은거를 깨고 데미안과 마주했다. 내 피를 보고 놀라는 표정... 정말 같은 건가?
"그리고 당신... 검은 마법사와 무슨 관계인거죠? 영웅이 그와 같은 피라니... 당신 정체가 뭡니까?!"
전 군단장 데몬 슬레이어의 말에 절망했다. 그와 같은 형태의 피.... 그의 반신이라서 이런 피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
"헤에- 너도 신기한 피네?"
우연히 만난 이계의 히어로의 말에 완전히 깨달아버린 것....
"하얀 마법사 그 자식도 너처럼 피가 굳었지. 색은 다르지만 그의 피는 흰색이던데... 넌 섞여있네?"
육체가 아닌 영혼의 문제었다. 평생세계의 검은 마법사... 아니 하얀 마법사 또한 같은 피...
"... 내가 필요하면 불러라."
다시 은거했다. 하지만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나를 밀어내기 시작했음을...
"루미너스님..."
"비어완.. 미안하다."
사라지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나로 인해 다른 이들이 피해보는 건 싫었으니까. 그리고....
"드디어 찾았군."
"드디어 찾았네요."
그들이 날 찾아왔다. 그리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갇힌 지 약 일년이 흘렀다. 그동안 몇번이고 탈출하고자 했지만 불가능했고, 매일 밤 계속 되는 악몽에 지쳐갔다.
"루미너스님 일어나셨네요. 오늘은 좋은 꿈 꾸셨나요?"
"닥쳐..."
악몽은 꿈일 뿐이지만 이미 날 밀어내던 그들이 기억나 내 정신을 갉아먹었다.
"하..."
"그러고보니 오늘 영웅들과 연합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기로 했다던데.... 빛의 마법사없이 그들이 이길 수 있을까요?"
영웅들이 온다. 동료들이 오는 거야... 나는...
"비켜.. 오늘이야말로 나가야겠어."
"이런이런... 저는 오늘 루미너스님을 막을 수 없는데 말이죠~"
나는 그들에게 가서 그들을 돕는다...
"그럼 전 임무가 있어서 말이죠~"
루시드 그녀가 사라진 문을 열고 나가 무조건 뛰어갔다. 검은 마법사의 방으로.. 동료들을 돕기 위해.
"빛의 마법사? 아 샌님? 없어도 돼. 여기 이 아가씨가 빛의 마법을 알려준데다가 샌님이랑 비슷할 정도의 급이더라고~"
입구에 도달하자마자 들리는 좀도둑의 말... 더이상 필요없다는 그의 말...
"그래도 저보단 루미가 더 강한 걸요?"
"라니아 자신을 가져요. 당신은 충분히 강해요."
그 뒤의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더이상 그들의 동료가 아니었던 거다.
"그러니까 샌님은 더이상 부담가지지 않아도 좋아."
"루미너스는 너무 혼자할려고 해서 문제라니까?"
"그건 그래요. 이번에 루미너스가 사라진 것도... 이미 모두 그가 검은 마법사의 반신임을 알고 았는데 괜히 겁먹어선."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인식되지 않았다.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그러니까 그가 더이상 자신의 존재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우린 널 죽일 거야."
아아... 모르겠다. 이런 세상 어떻게 되던지 알게 뭐람.
".. 드디어 망가진건가."
#
루시드의 악몽으로 약해졌기에 무너진 건가. 저들에겐 불행이겠군.
"뭐가 망가졌다는 거죠?!"
"뒤를 봐라."
가녀리게 쓰러진 루미너스가 있지 않나?
"루미!!"
"다가가지 마라 계집."
녹스피어로 루미너스에게 다가갈려는 것을 막고선 그를 안아들었다.
"어이.. 샌님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크핫! 웃기는 군. 그의 정신을 부순건 너희이지 않나?"
그보다... 너무 인형같군. 그래도 귀엽지만 말이지...
"그게... 무슨 소리죠..? 루미의 정신이... 아.. 아아..."
"제길! 샌님!!!"
자... 원하는 것을 말해라. 나의 분신이여....
".. 줘."
"샌님?"
"죽여줘... 이 세상 모든 존재를...."
아아... 그것이 네 소원이라면... 얼마든자 죽여주지.
"너와 나..."
"그리고 저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이들에게 죽음의 단죄를.
.
.
.
ㅡ마르스 당신께라면 제 피같은 것은 얼마든지 드리도록 하죠.
ㅡ파파가 원한다면 제 피... 마음껏 들고 가세요.
ㅡ모두가 웃는다면 내 피따위 얼마든지 주지.
=전부 거짓이었나? 날 이용한 것이었던가? 용서할 수 없다... 날 이용했던 인간들을 전부 죽인다...
=버리는 건가요? 피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좋습니다. 저도 버리도록 하죠. 인간들따위 믿는 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더이상 너희에게 필요없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날 필요로 하는 그들에게 가도록 하지.
[이제 남은 건 서로뿐이다.]
"이미 연합에서 네 자리는 없지 않나?"
"그렇다해도.. 나는 영웅이다."
"... 난 나의 분신을 잃고 싶지 않다. 그러니 거기 있어라."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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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가 특이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다.
"샌님. 피 떨어진다."
"아...."
"진짜 좀 다치지 말라고~ 보석의 희귀성이 사라지잖아?"
검정과 흰색이 섞인 보석... 그것이 바로 나의 피. 범인들과는 피에 몇번이고 상처입었다. 몇번이고 노려졌다.
"자금이 필요하니 피를 기부해주시죠."
"미쳤나보군."
사람을 믿을 수 없었다. 내 동료들만 제외하면...
"뭐야. 너도 그랑 똑같잖아? 네가 뭔데 같은 거야?!"
그런 피에 또다른 의미가 붙은 건 블랙헤븐... 그 거대한 비행선과의 전투 이후었다. 오르카는 못 볼것을 봤다는 듯 내게 화를 내었다.
"무슨 말이지?"
난 그때 나와 같은 피를 가진 이가 있다는 것에 기뻤다. 나와 같은 상처를 안고 있을까... 두근거렸다.
"색은 다르지만 그도 같았어. 검은 마법사... 그와 같아. 넌 뭐야? 왜 그랑 동일한 피를 가진 건데?!"
검은 마법사... 피가 식었다. 그가 나와 같은 피를 가졌다고..? 내가 그의 반신이라서인가? 내가 빛에서 기인한 이여서가 아니라 검은 마법사의 반신이라서인가?
"쨋든 너 짜증나!"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라니아의 집에 은거를 시작했다. 그리고 에반의 요청으로 은거를 깨고 데미안과 마주했다. 내 피를 보고 놀라는 표정... 정말 같은 건가?
"그리고 당신... 검은 마법사와 무슨 관계인거죠? 영웅이 그와 같은 피라니... 당신 정체가 뭡니까?!"
전 군단장 데몬 슬레이어의 말에 절망했다. 그와 같은 형태의 피.... 그의 반신이라서 이런 피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
"헤에- 너도 신기한 피네?"
우연히 만난 이계의 히어로의 말에 완전히 깨달아버린 것....
"하얀 마법사 그 자식도 너처럼 피가 굳었지. 색은 다르지만 그의 피는 흰색이던데... 넌 섞여있네?"
육체가 아닌 영혼의 문제었다. 평생세계의 검은 마법사... 아니 하얀 마법사 또한 같은 피...
"... 내가 필요하면 불러라."
다시 은거했다. 하지만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나를 밀어내기 시작했음을...
"루미너스님..."
"비어완.. 미안하다."
사라지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나로 인해 다른 이들이 피해보는 건 싫었으니까. 그리고....
"드디어 찾았군."
"드디어 찾았네요."
그들이 날 찾아왔다. 그리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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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지 약 일년이 흘렀다. 그동안 몇번이고 탈출하고자 했지만 불가능했고, 매일 밤 계속 되는 악몽에 지쳐갔다.
"루미너스님 일어나셨네요. 오늘은 좋은 꿈 꾸셨나요?"
"닥쳐..."
악몽은 꿈일 뿐이지만 이미 날 밀어내던 그들이 기억나 내 정신을 갉아먹었다.
"하..."
"그러고보니 오늘 영웅들과 연합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기로 했다던데.... 빛의 마법사없이 그들이 이길 수 있을까요?"
영웅들이 온다. 동료들이 오는 거야... 나는...
"비켜.. 오늘이야말로 나가야겠어."
"이런이런... 저는 오늘 루미너스님을 막을 수 없는데 말이죠~"
나는 그들에게 가서 그들을 돕는다...
"그럼 전 임무가 있어서 말이죠~"
루시드 그녀가 사라진 문을 열고 나가 무조건 뛰어갔다. 검은 마법사의 방으로.. 동료들을 돕기 위해.
"빛의 마법사? 아 샌님? 없어도 돼. 여기 이 아가씨가 빛의 마법을 알려준데다가 샌님이랑 비슷할 정도의 급이더라고~"
입구에 도달하자마자 들리는 좀도둑의 말... 더이상 필요없다는 그의 말...
"그래도 저보단 루미가 더 강한 걸요?"
"라니아 자신을 가져요. 당신은 충분히 강해요."
그 뒤의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더이상 그들의 동료가 아니었던 거다.
"그러니까 샌님은 더이상 부담가지지 않아도 좋아."
"루미너스는 너무 혼자할려고 해서 문제라니까?"
"그건 그래요. 이번에 루미너스가 사라진 것도... 이미 모두 그가 검은 마법사의 반신임을 알고 았는데 괜히 겁먹어선."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인식되지 않았다.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그러니까 그가 더이상 자신의 존재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우린 널 죽일 거야."
아아... 모르겠다. 이런 세상 어떻게 되던지 알게 뭐람.
".. 드디어 망가진건가."
#
루시드의 악몽으로 약해졌기에 무너진 건가. 저들에겐 불행이겠군.
"뭐가 망가졌다는 거죠?!"
"뒤를 봐라."
가녀리게 쓰러진 루미너스가 있지 않나?
"루미!!"
"다가가지 마라 계집."
녹스피어로 루미너스에게 다가갈려는 것을 막고선 그를 안아들었다.
"어이.. 샌님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크핫! 웃기는 군. 그의 정신을 부순건 너희이지 않나?"
그보다... 너무 인형같군. 그래도 귀엽지만 말이지...
"그게... 무슨 소리죠..? 루미의 정신이... 아.. 아아..."
"제길! 샌님!!!"
자... 원하는 것을 말해라. 나의 분신이여....
".. 줘."
"샌님?"
"죽여줘... 이 세상 모든 존재를...."
아아... 그것이 네 소원이라면... 얼마든자 죽여주지.
"너와 나..."
"그리고 저만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이들에게 죽음의 단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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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마르스 당신께라면 제 피같은 것은 얼마든지 드리도록 하죠.
ㅡ파파가 원한다면 제 피... 마음껏 들고 가세요.
ㅡ모두가 웃는다면 내 피따위 얼마든지 주지.
=전부 거짓이었나? 날 이용한 것이었던가? 용서할 수 없다... 날 이용했던 인간들을 전부 죽인다...
=버리는 건가요? 피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좋습니다. 저도 버리도록 하죠. 인간들따위 믿는 게 아니었습니다.
=나는 더이상 너희에게 필요없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날 필요로 하는 그들에게 가도록 하지.
[이제 남은 건 서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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