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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메르데몬
그날... 세계수가 어둠으로 물들었던 날... 그날로부터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 괜찮은 걸까나-"
그가 겨우 찾은 마지막 가족까지 잃어버리고 그날의 사건이 그의 동생이었다는 진실에 배척당하게 된지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배신.. 당한 기분일까나?"
레지스탕스에게서 더이상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연합에 맹세했으니까... 뭐. 그것도 귀족들이 지랄한 탓이라는 거.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돌아갈려나?"
"어디로 말입니까?"
"예전의 주구... 엑."
익숙한 목소리에 등을 돌리니 아까까지 내가 걱정하던 이가 거기 있었다. 변함없는 자주빛 머리... 하지만 그의 눈엔 짙은 피로가 담겨져있었다.
"... 검은 마법사에겐 돌아갈 일 없으니 걱정마십시오."
"어.. 어, 그. 그래...."
으아아아... 어색해. 어떡하지? 괜히 참견한다고 화내는 거 아냐? 어떡해... 실수해버렸어...
"... 고맙습니다."
"에?"
"제 걱정. 하고 계셨잖습니까."
"어.. 어 그, 그게에..."
역시 들었구나. 으으... 사과해야겠지? 괜히 참견한 거니까... 왜 계속 내 생각이랑 다르게 일이 일어날까... 훌쩍..
"걱정, 감사합니다."
"... 감사?"
"네. 당신 덕에 제가 혼자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씁쓸하게 웃는 그를 보니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던 걸까. 순식간에 그를 안아들곤 세계수의 정상에 올라갔다.
"이. 이게 무슨 짓입니..."
"... 혼자가 아냐."
"네?"
그의 볼을 쓸어내리며 눈을 마주했다. 지쳐버린 눈동자에 담겨진 '나'... 맹세할게. 널 혼자두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그러니까. 그런 슬픈 미소는 짓지 말아줘. 내가 사랑하는 귀여운 마족 소년."
"... 어.. 음... 네?"
당황한 표정의 데몬을 바라보다 그대로 입을 맞췄다. 충격에 굳은 그를 보며 살짝 웃음을 터뜨리며 앞을 보았다.
ㅡ형을....
왜인지 매제에게 허락을 받은 기분인데. 하하..
"사랑해, 데몬."
언제까지고 사랑할게. 너와 비슷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내 시간을 바쳐 너를 사랑할게. 그러니까...
"웃어줘, 나의 왕비님."
그날... 세계수가 어둠으로 물들었던 날... 그날로부터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 괜찮은 걸까나-"
그가 겨우 찾은 마지막 가족까지 잃어버리고 그날의 사건이 그의 동생이었다는 진실에 배척당하게 된지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다.
"배신.. 당한 기분일까나?"
레지스탕스에게서 더이상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겠다고 연합에 맹세했으니까... 뭐. 그것도 귀족들이 지랄한 탓이라는 거.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돌아갈려나?"
"어디로 말입니까?"
"예전의 주구... 엑."
익숙한 목소리에 등을 돌리니 아까까지 내가 걱정하던 이가 거기 있었다. 변함없는 자주빛 머리... 하지만 그의 눈엔 짙은 피로가 담겨져있었다.
"... 검은 마법사에겐 돌아갈 일 없으니 걱정마십시오."
"어.. 어, 그. 그래...."
으아아아... 어색해. 어떡하지? 괜히 참견한다고 화내는 거 아냐? 어떡해... 실수해버렸어...
"... 고맙습니다."
"에?"
"제 걱정. 하고 계셨잖습니까."
"어.. 어 그, 그게에..."
역시 들었구나. 으으... 사과해야겠지? 괜히 참견한 거니까... 왜 계속 내 생각이랑 다르게 일이 일어날까... 훌쩍..
"걱정, 감사합니다."
"... 감사?"
"네. 당신 덕에 제가 혼자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씁쓸하게 웃는 그를 보니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던 걸까. 순식간에 그를 안아들곤 세계수의 정상에 올라갔다.
"이. 이게 무슨 짓입니..."
"... 혼자가 아냐."
"네?"
그의 볼을 쓸어내리며 눈을 마주했다. 지쳐버린 눈동자에 담겨진 '나'... 맹세할게. 널 혼자두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그러니까. 그런 슬픈 미소는 짓지 말아줘. 내가 사랑하는 귀여운 마족 소년."
"... 어.. 음... 네?"
당황한 표정의 데몬을 바라보다 그대로 입을 맞췄다. 충격에 굳은 그를 보며 살짝 웃음을 터뜨리며 앞을 보았다.
ㅡ형을....
왜인지 매제에게 허락을 받은 기분인데. 하하..
"사랑해, 데몬."
언제까지고 사랑할게. 너와 비슷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 내 시간을 바쳐 너를 사랑할게. 그러니까...
"웃어줘, 나의 왕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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