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결혼식

진 레이세이 2016. 12. 18. 11:49
#팬텀아리 결혼식

~신랑대기실~

달달달달 떨리는 다리. 안절부절 못하는 움직임. 하아... 새신랑만 아니면 후려치고 싶군.

"어이."
"......."
"좀도둑."
"......."

저놈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하아... 기물을 부수기는 뭣한데.... 어떻한담.

"으아아아아아!!!!!"

저게 결국 미친 건가. 왜 갑자기 소리 지르고 지랄인거지. 새신랑이 결혼식날 미치다니. 신부를 격리시켜야하는 건가.

"샌님!!!"
"...?"
"지금 이거 몰카 아니지?!"

이놈이 대체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무슨 몰카라는 건지. 몰카일리가 없지 않나.

"으... 꿈만 같아. 너무 행복해... 근데 왜 이렇게 불안한 거지?"
"뭐가 말이냐?"

뭐가 그리 불안해서 미친 것처럼 방황하고 있는 건데. 불안할 일이 뭐가 있다는 거냐.

"이 행복이 꿈일까봐... 사라질까봐... 나 너무 불안해 샌님."
".... 하아. 멍청한 놈. 겨우 그런걸로 고민인거냐."

그때의 회담도 잘 끝나서 평화가 온 메이플 월드다. 이 세상에 아리아 여제를 노릴 이는 많지 않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우... 하지만 믿기지 않는단 말야."
"하아...."

그만 불안해하고 나가라. 식 시작할 시간이니까.

.
.
.

ㅡ이로서 에레브의 황제이신 아리아 여제와 영웅이신 괴도 팬텀의 결혼이 성사되었음을 선포합니다!!!!!
ㅡ와아아아아아아아아

행복해보이는 금발의 두 남녀. 행복해라 좀도둑. 너의 행복은... 아니. 너희의 행복은 내가 축복할테니.












[아름다운 연인이여 앞으로 당신들의 앞날에 밝은 행복만이 존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