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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홀로 절망하지 말지어다.

진 레이세이 2018. 7. 4. 22:03
#검루 조각글


내가 어떻게 잊고 지내었겠는가.

당신이 느꼈던 허무함과 외로움.

그것을 외면하고자 빛에 매달렸던 당신을.

내가 어떻게 잊어버리겠는가.

네가 어둠에 손을 대었을 때도.

네가 빛을 버릴 때에도.

널 막아주고 설득해줄 한 사람이 있었다면.

너는 절망하지 않았겠지.

너는 지금쯤 웃고 있겠지.

네가 가진 감정, 외로움.

나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 함께 가자.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영원히 떠나가자.

더이상 홀로 절망하지 않도록.

내가 네 곁에 있어줄테니.

언제까지고 영원히.